<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년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이끈 손흥민의 후계자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찾았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다만 최근 소속팀에서 도통 골이 없어 토트넘이 감각 떨어진 선수를 데려오고 허탕 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불거진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은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호드리구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드리구가 레알에서의 상황에 더 불만족스러워하고 있고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 팀을 떠날 수 있는 선택지가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호드리구는 지난 일요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나섰다. 후반 34분 투입되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 호드리구의 마음에 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이전 상황과 비교 시 변화가 큰 것이 아니지만, 분명 변화는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호드리구의 불만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에 부임한 지 5개월 정도 됐는데 지금까지 호드리구가 변화할 거라는 시나리오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선수와 구단 모두 공개적으로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다음 이적시장에 변화에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호드리구의 선호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뛰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공식 제안은 없다. 하지만 만약 이적시장이 열릴 때 실제 관심이 있다면, 구단과 선수, 스태프는 이를 듣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호드리구의 적정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347억원)에서 최대 1억 유로(약 1684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전력 외 자원이 됐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지난 9일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스타들을 연속 경기 순으로 정리하면서 호드리구가 27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해 세계 1위라고 소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에 있을 당시엔,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왔다. 지난 2024-2025시즌만 해도 리그 30경기 6골 6도움, 공식전 54경기 14골 11도움을 터뜨릴 만큼 잠재력이 큰 선수다.
올 시즌 호드리구의 전체 공식전 득점은 2골로 지난 10월 대한민국과의 친선 경기 때 터뜨린 멀티 골이 전부다. 한국전에선 레알 공격수의 진면목이 유감 없이 드러났다.
그런 그를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팀은 토트넘 홋스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9일 "토트넘이 왼쪽 측면 공격 문제 해결을 위해 호드리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드리구 영입은 토트넘이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으며, 향후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카드"라고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0년간 토트넘의 왼쪽을 지킨 손흥민이 떠나면서, 현재 토트넘의 왼쪽은 히샬리송, 윌송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이 번갈아 가며 기회를 얻고 있지만, 확실한 후계자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여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 사비 시몬스를 데려왔으나 그 역시 혹평을 듣고 있다.
토트넘 팬 매체 '스퍼스웹'은 이에 "토트넘은 올겨울 역대 최고 이적료까지 투입해 공격 보강을 노릴 계획"이라며, 호드리구를 겨냥한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건은 이적료와 주급이다. 1억 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올여름 이적시장에 한두 차례 지출했는데 겨울 이적시장에 다시 지출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나아가 호드리구의 주급이 꽤 크다는 것 역시 문제다. 그의 현재 주급은 28만 파운드(약 5억 3774만원)다. 연봉으로 완산하면 무려 275억원 수준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9만 파운드(약 3억 6489만원)를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토트넘의 기존 주급 체계를 깨뜨리는 위험을 어떻게 다룰지도 문제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다만 손흥민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왼쪽 공격을 레알 출신인 호드리구로 메울 수 있다는 잠재성이 있다. 더불어 브라질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히샬리송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독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이 좋은 히샬리송이기 때문에 호드리구와 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레알 마드리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