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카스트로프(왼쪽)가 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천안=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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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7개월 앞둔 홍명보호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영건'들의 역할이 커졌다. 특히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중원 핵심들이 제외돼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에 기대가 높아졌고, 오랜만에 2선 공격진에 합류한 양민혁(19·포츠머스)도 시험대에 올랐다.
옌스 카스트로프와 양민혁은 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볼리비아(14일), 가나(18일)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을 대비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중원을 책임졌던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카스트로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드필더에서 카스트로프와 김진규(전북 현대), 원두재(코르파칸), 권혁규(낭트) 등이 경쟁해야 한다. 카스트로프는 9월 멕시코전, 10월 브라질전에 기용돼 적극적인 몸싸움과 많은 활동량, 전진형 플레이로 어느 정도 눈도장을 받았다. 어느새 3번째 대표팀에 소집된 카스트로프는 "매번 소집될 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붙는다.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옌스 카스트로프가 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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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서의 역할에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카스트로프는 "8번 자리(중앙 미드필더)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며 "기회가 왔을 때 감독님 필요에 따라 다른 포지션에도 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다른 포지션도 항상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달 25일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만에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던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상황은 운이 좀 안 좋았다. 태클할 때 내 실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대표팀에서 레드카드 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민혁이 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천안=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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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과 양민혁이 11일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나란히 훈련을 받고 있다. 천안=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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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양민혁도 "피니시 능력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퀀즈파크레인저스(QPR)를 거친 그는, 현재 포츠머스(2부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제대로 잠재력이 터졌다. 왓포드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연속골을 터뜨렸고, 레스터 시티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양민혁은 "챔피언십 리그는 피지컬적으로 강해야 하는 곳이다. 거기서 경기를 치르면서 좀 더 힘을 사용하는 축구를 하게 됐다"며 "예전엔 그런 게 부족했지만 이제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흥민(LAFC)과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쟁쟁한 2선 공격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양민혁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골도 넣어 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양민혁은 이어 "작년에 왔을 땐 영국에서 적응을 못 한 상태였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표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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