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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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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 니코” 팬들 염원 마침내 이뤄졌다...댈러스 니코 해리슨 단장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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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 니코(Fire Nico, 니코를 해고하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 울려퍼지던 팬들의 외침이 마침내 실현됐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댈러스 매버릭스가 니코 해리슨 단장을 경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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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가 니코 해리슨 단장을 경질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매체는 패트릭 듀몬 구단주가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미팅을 소집, 이 자리에서 해리슨 단장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댈러스 구단도 이후 해리슨 단장의 경질을 공식화했다. 듀몬 구단주는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때, 나에게는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해리슨 단장과 결별을 발표했다.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이고, 선수들은 이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결정이 구단을 옳은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경질 배경을 밝혔다.

    해리스는 지난 2월 한 건의 트레이드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당시 댈러스는 LA레이커스에 팀의 간판스타 루카 돈치치를 내주고 베테랑 센터 앤소니 데이비스를 얻는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직전 시즌 팀을 파이널로 이끈 돈치치를 쫓아내듯이 트레이드하면서 팬들의 강한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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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루카 돈치치가 뛰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니코 해리슨 단장. 돈치치 트레이드는 팬심이 등을 돌리는 결정적인 사건이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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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버릭스팬들이 경기 도중 니코 해리슨 단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에서 1.8%의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 드래프트 최대어였던 쿠퍼 플래그를 지명하며 잠시 비난을 피했으나 시즌 개막 후 팀이 3승 8패 서부컨퍼런스 14위로 곤두박질치면서 다시 분노가 끓어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플래그는 11경기에서 평균 32.7분을 소화하고 있지만, 평균 15득점 6.8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아직은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 보여주고 있다. 팀의 기둥 역할을 기대했던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회복중인 카이리 어빙은 언제 돌아올지 기약조차 없다.

    레이커스로 이적한 돈치치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평균 37.1득점 9.4리바운드 9.1어시스트로 활약하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팬들의 분노는 더 커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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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는 야심차게 영입한 신인 쿠퍼 플래그가 아직 적응중이고, 성적은 바닥을 치고 있다. 결국 해리슨 단장을 경질하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열린 밀워키 벅스와 홈경기에서도 ‘파이어 니코’ 구호가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이날 경기장에는 듀몬 구단주도 있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시즌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그의 귀에도 팬들의 분노는 들어갔을 터. 결국 결단을 내린 모습이다.

    해리슨이 단장으로 있었던 4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댈러스는 182승 157패 기록했다. 2022년 컨퍼런스 결승, 2024년 파이널에 진출했다.

    돈치치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돈치치가 뛴 경기에서 135승 88패, 뛰지 않은 경기에서 47승 69패 기록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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