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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매체 ‘UDN’은 “KBO리그 팀들이 2026년 새로 시행될 아시아쿼터 제도를 앞두고 24세의 대만 출신 좌완 왕옌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연봉 상한액 20만 달러가 적용되는 아시아쿼터는 아시아 국적 선수(호주 포함·이중국적 제외)로, 직전 시즌 아시아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왕옌청은 대만 국적이자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어 이 조건을 충족한다.
왕옌청은 KBO리그에서 뛴 적은 없지만 우리 팬들도 이름 한 번은 들어봤을 만한 선수다. 당장 지난 2023년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 예선전 당시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던 그 좌완이다. 당시 원태인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지만 대표팀 타선이 초반에 잘 공략하면서 왕옌청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왕옌청은 고교 시절 대만을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2018년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당시에도 대만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당시 일본과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뒀고, 이 활약은 결국 고교 졸업 이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 계약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2019년 세계 18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대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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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은 좌완으로 최고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이 빠른 공을 살릴 수 있는 완성도가 다소 부족한 편이기는 하지만, 아직 24세의 선수라는 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계속해서 선발로 육성된 자원이기도 하다. 당장 선발 투수로서 준비할 수 있고, 안 되면 좌완 필승조 등 불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코디 폰세가 라쿠텐에서 뛰던 시절, 2군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한 선수다. 폰세는 지난해 라쿠텐 2군에서 11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왕옌청은 지난해 2군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2군 22경기에서116이닝을 던지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거뒀고, 처음으로 한 시즌 100이닝을 넘기며 스태미너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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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은 아직 어린 나이에 좌완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뽑힌다. 2023년 대회 당시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빠른 공을 던진다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대만 선수가 근래 들어 KBO리그에서 뛴 사례는 NC 유니폼을 입었던 좌완 왕웨이중 정도다. 구단들이 대상자를 면밀하게 비교 분석하는 단계인 가운데, 왕옌청이 KBO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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