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로부터 2개월간의 사무 검사를 받게 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12일 "KBO를 대상으로 약 두 달 동안 사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안들을 중심으로 운영 실태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구연 KBO 총재. [사진=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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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이미 여러 스포츠 단체를 대상으로 사무 검사를 시행한 전례가 있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지난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해 사무 검사를 실시했으며, 같은 해 하반기에는 대한축구협회에 특정 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KBO 점검은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발단이 됐다. 당시 국감에서는 KBO의 기관 운영비 과다 지출 문제와 함께, 한국시리즈 1차전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초청된 경위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체부 관계자는 "운영비가 적정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주요 행사 초청 대상자 선정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며 "특히 KBO 허구연 총재가 사용한 커피 쿠폰과 쿠키 구입 등 업무 추진비 관련 의혹도 세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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