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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31·한화)가 252탈삼진을 기록해 역대 기록을 썼고, 폰세에 이어 2위에 머물기는 했지만 드류 앤더슨(31·SSG)도 245개를 기록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강력한 패스트볼은 물론 변화구의 완성도까지 높이며 올해 최고의 활약을 했다. 리그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리그 원투펀치’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폰세는 시즌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던지며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외국인 투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올랐다. 앤더슨도 시즌 30경기에서 171⅔이닝을 던져 12승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을 수확했다. 폰세가 없었다면, 아마도 앤더슨이 리그 최고 투수라는 타이틀을 챙겼을지 모를 정도로 좋은 성적이었다.
그런 두 선수는 시즌 초·중반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아시아 리그로 왔다. 일본을 거쳤다는 공통점도 있고, 한국에 와서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폰세는 구속이 더 빨라지고 여기에 킥 체인지업을 가다듬으며 완성도가 확 달라진 투수가 됐다. 앤더슨 또한 원래 가지고 있던 빠른 공에 커브 등 변화구 완성도가 좋아졌고 풀타임 선발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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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폰세보다는 못한 대접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 복귀는 거의 확정됐다. SSG 구단 고위 관계자는 “앤더슨이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들로부터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제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플릿 계약이라면 잡아볼 만한 여지가 있는데, 보장 계약이라면 잡기가 어렵다. SSG는 앤더슨이 미국으로 간다고 보고 대체 자원을 물색 중이다.
폰세와 앤더슨이 모두 떠난 KBO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최고’ 타이틀을 차지할지도 관심이다. 올해 미국 시장에 투수 풀이 작년보다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라 많은 구단들이 다소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정 선수를 두고는 과열 조짐도 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기존 국내에서 뛰어 재계약에 이를 선수들도 이 자리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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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는 올해 가능성과 보완점을 모두 보였다. 구위만 놓고 보면 크게 나무랄 것이 없고, 올해 1년 적응한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터지면 앤더슨 이상의 에이스급 자질을 가졌다는 게 SSG의 생각이다. 그러나 번트 수비나 견제 등 잔플레이에 약한 모습이 분명히 있다. 앤더슨을 대신해 들어올 선수의 면면을 보고 화이트의 재계약 또한 최종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SSG는 에레디아 이상의 외국인 외야수가 있다고 하면 교체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여러 선수들을 레이더에 올려놓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에레디아의 경우는 올해 연봉이 총액 180만 달러에 이른다는 점도 고민이다. 재계약을 한다고 해도 제법 깎인 금액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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