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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감히 야마모토와 비교를? “MLB 실적도 없으면서 건방지네”… 인터뷰 하나에 日 투수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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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소속팀 세이부 라이온스로부터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허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한 이마이 타츠야(27)는 현재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하나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도 연일 큰 관심을 모으는 선수이기도 하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리그를 평정한 동기생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라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과 함께 태평양을 건넌 이후, 이마이는 그 뒤를 이어 받아 일본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 실적을 유지한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리기는 하지만, 적어도 현재 일본에서는 가장 뛰어난 투수가 이적시장에 나오니 당연히 관심이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마이가 최소 총액 1억 달러 이상, 1억 달러 중반대 계약은 무난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2억 달러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한다. 자연히 이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 팬들의 흥미가 커지는 가운데 한 인터뷰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자신감 있는 포부를 밝힌 것인데, 일부에서는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게 곱지는 않은 것 같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13일 이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스포츠키다’가 이마이가 실제 했던 인터뷰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모았는데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는 것이다. ‘도쿄스포츠’는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적으로 허락받은 세이부의 이마이 타츠야가 뜻밖의 이유로 미국 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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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스포츠는 “스포츠키다는 일본의 에이스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뛰어 넘겠다’고 맹세해 팬들이 격분했다며, SNS가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흥미를 보였다.

    인용된 이마이의 인터뷰는 최근 그가 실제로 했던 이야기다. 이마이는 최근 일본 언론을 통해 “(야마모토에 대해) 감탄한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간다면 반드시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면서 “선수로서 ‘세계 최고의 투수’를 목표로 하는 건, 아마 나와 (야마모토) 모두 같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기까지 들으면 한 선수의 포부 정도로 듣고 넘어갈 일인데, 현지에서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지도 않은 선수가 최고 레벨인 야마모토를 걸고 넘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 같다. ‘도쿄스포츠’는 “이에 대한 미국 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는 “그 자신감이 멋지다!”, “도전 정신이 훌륭하다”라며 칭찬했지만, 다수의 팬들은 “건방지다”, “다저스의 챔피언들에게 선전포고한 셈이냐”, “아직 아무런 MLB 실적도 없으면서 무슨 소리냐”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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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스포츠’는 이마이의 에이전트이자, 메이저리그 최대 에이전시를 이끄는 스캇 보라스의 자신감 또한 팬들의 반발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도쿄스포츠’는 “논란을 더 키운 것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발언이었다. 보라스는 ‘이마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루어낸 모든 것을 이미 달성했다’며 ‘큰 시장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 발언에 팬들은 ‘또 보라스의 과장된 홍보다’, ‘과대평가 실패하는 전형적인 케이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고 했다.

    이어 ‘도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되겠다’는 선언을 한 남자에게, 벌써부터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 이마이 타츠야는 바다를 건너기도 전에 이미 ‘메이저리그의 세례’를 받고 있는 셈”이라고 팬들의 반응을 종합했다.

    다만 실력은 확실한 선수인 만큼 팬들의 반응과 별개로 이마이는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메이저리그 선발 시장에서 ‘TOP 5’ 내에 분류되는 건 확실하다. 이마이는 11월 19일 포스팅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며, 협상 기간은 45일이다. 12월 초 윈터미팅을 전후로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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