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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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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축구 낭보! Hwang 시대 다시 열린다! '울브스통' 전격 부임…“중앙↔측면 가능 황희찬, 선발 도약 찬스 잡았다" 맞춤형 전술로 재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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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울버햄튼이 '소방수'를 찾았다.

    울버햄튼은 1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롭 에드워즈가 클럽의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 계약 기간은 3년 반이며 그는 울버햄튼에서 네 번째 임기를 맞는다”고 알렸다. 구단 사정에 잔뼈가 굵은 '울브스통'에게 사실상 완전한 리빌딩을 맡긴다는 의지가 담긴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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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즈는 울버햄튼과 깊은 인연을 가진 지도자다.

    2014년 U-18 팀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3년간 1군 수석코치, 2016년엔 감독대행까지 맡아 클럽 체질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인물이다.

    이후 U-23팀을 거쳐 잉글랜드 U-16 대표팀, 포레스트 그린, 왓포드, 루턴타운, 미들즈브러까지 두루 경험을 쌓아 지도력을 탄탄히 다졌다. 이번 시즌 미들즈브러를 잉글랜드 챔피언십 2위(8승 5무 2패)로 이끌어 친정팀의 마음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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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은 지난달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직전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잡아 팀을 잔류시킨 공으로 지난 9월 재계약까지 체결했지만 올 시즌 10경기 2무 8패란 참담한 수치 앞에 결국 손을 들었다.

    후임 사령탑으로 게리 오닐, 안지 포스테코글루, 에릭 텐하흐 등 여러 이름이 물망에 올랐지만 울버햄튼 선택은 구단 이해도가 높아 '적응 기회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에드워즈였다.

    울버햄튼 제프 시 회장은 “우리는 지금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에드워즈는 구단 전체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다시 구축할 핵심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팀을 다시 만들어달라는, 전권 위임에 가까운 선임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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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팬들 관심은 자연스레 황희찬에게 쏠린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내내 백업 신세에 머물렀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상황에서 2년 전 에이스급 기량을 펼치긴 녹록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새롭게 닻을 올릴 에드워즈호에선 한국인 공격수가 좋은 궁합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신임 지도자는 과거 울버햄튼을 성공으로 이끈 전술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마샬 무네츠가 오른 측면에서 중앙으로 진입해 변형 스리톱을 구축하고 잭슨 차추아가 측면을 담당하는 형태가 재현될 것이다. 그 뒤에서 황희찬이 중앙 공격 옵션을 제공하며 스트라이커를 지원하면서도 스스로 박스 안에 빈번히 침투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1~2선과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는 '유동형 공격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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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의 돌파력과 박스 침투, 전방 압박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온 요소다. 새 감독이 공격 구조를 다시 짠다면 그의 활용도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울버햄튼은 이제 ‘새 판’을 짜고 있고 에드워즈는 네 번째 울버햄튼행으로 지도자 커리어 최대 시험대에 오른다. 황희찬 역시 신임 감독 아래서 주전 재도약을 노린다. 에드워즈와 황희찬이 리빌딩 출발선에 선 울버햄튼의 극적 잔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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