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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에게 타격 당했다" 황당 주장 무슨 뜻?…"토트넘은 절망했어, 그런 말 하다니"→유럽 임대설 부인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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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자신의 유럽 임대설을 부인한 손흥민의 발언을 두고 현지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HQ'는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며 "축구 일정상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점 외에도 손흥민과 꿈 같은 재회를 바라는 토트넘 팬이라면 누구나 손흥민 본인으로부터 확실하게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홋스퍼HQ'가 이런 반응을 보인 이유는 손흥민의 최근 발언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공개된 TV조선의 유튜브 채널 '문스오층'에 출연해 지난달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의 보도를 시작으로 제기된 자신의 유럽 단기 임대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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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루머가 나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며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냈고,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임대를 떠나는 것은 현 소속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점을 짚으며 유럽 임대가 이뤄질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때문에 '홋스퍼 HQ'는 손흥민이 이번 발언으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단기 임대를 올 수도 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토트넘 팬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렇다고 '홋스퍼 HQ'가 손흥민의 진심에 공감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홋스퍼HQ'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재회 아이디어를 접은 것에 실망하겠지만, 손흥민이 말하는 것은 단순하게 토트넘과 관련된 것만은 아니"라며 "언론에서 손흥민이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한다는 소식이 보도된 만큼, 이번 결정은 손흥민이 이탈리아에서 또 다른 전 토트넘의 아이콘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뛰는 아이디어도 접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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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손흥민이 이 발언으로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고 있지만, 동시에 10년 넘게 토트넘에 보여줬던 변함없는 충성심과 명예, 그리고 존경을 구단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손흥민의 발언은 단지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을 거절하는 것을 넘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을 지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홋스퍼 HQ'는 그러면서 "비록 이것이 어떤 재회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구단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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