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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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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조규성 vs 동갑내기 오현규…이강인 발끝, 어디로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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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밝은 표정의 이강인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5.11.13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중원을 지키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악재에도 홍명보 감독이 믿음을 거는 건 탄탄한 공격진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의 대결한다.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반가운 얼굴이 합류하고, 주요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한층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추게 됐다.

    그중에서도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의 합이 기대를 모은다.

    정확하고 빠른 '택배 크로스'를 구사하는 이강인과 뛰어난 피지컬로 공중볼 경합에서 위협적인 조규성은 서로의 장점을 잘 살리는 조합 중 하나다.

    둘은 3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합작골을 만들어내며 뛰어난 호흡을 증명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하며 한국의 16강행에 앞장섰고, 조규성은 추가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단숨에 '전국구 스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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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머니 하는 축구선수 조규성
    (서울=연합뉴스) 축구선수 조규성이 21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9라운드 비보르와 홈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1 [미트윌란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둘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도 골을 합작하며 시너지를 뽐냈지만, 조규성이 한동안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두 선수의 호흡은 잠시 끊겼다.

    이번 A매치를 앞두고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이 올라온 만큼, 오랜만에 이들이 그라운드에서 재회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8월 무릎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한 조규성은 소속팀에서 4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고, 이강인도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발끝을 달궈왔다.

    조규성과 이강인이 홍명보 감독의 새 카드라면, 보다 낯익은 조합도 있다. 최근 A매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2001년생 듀오' 이강인과 오현규(헹크)다.

    오현규는 지난 9월, 10월 A매치에서 모두 이강인의 정교한 패스로 골 맛을 봤다.

    9월 멕시코와 평가전에서는 이강인이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를 영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수의 다리 사이를 뚫고 반대편 골망을 갈랐고, 지난달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도 후반 나란히 교체 투입돼 쐐기 골을 합작했다.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오현규는 이강인에 대해 "강인이가 공을 잡았을 때 움직이면, 딱히 눈을 마주치지 않아도 공이 알아서 제게 오는 것 같다"고 케미(호흡)를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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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의 킬패스가 만든 오현규의 추가골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은 뒤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eastsea@yna.co.kr


    오현규는 최근 소속 팀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감각이 올라온 상태다.

    이번 볼리비아전에서도 득점하면 3개월 연속 A매치 골 행진을 이어가며 통산 24번째 경기에서 7호골을 기록한다.

    홍명보 감독은 볼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선수 간의 좋은 조합을 찾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느 정도 (주전 선수들의) 큰 틀은 잡혀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하면서 능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경쟁을 부추기고자 한다"고 했다.

    최전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떤 공격 조합이 기용돼 홍명보 감독의 낙점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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