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이상일 감독 / 사진=미디어캐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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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국보' 이상일 감독이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강남구 NEW사옥에서 일본 영화 '국보' 이상일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자 요시다 슈이치가 3년간 가부키 분장실을 직접 드나들며 체험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일본 실사 영화 역사상 두 번째 천만 영화로, 25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이상일 감독은 러닝타임 3시간에 대해 "원작 소설이 길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소설은 더 자세하게 여러 인물들의 인생이 소개돼 있다. 보면 더 재밌을 거다. 그 중 영화화할 때 키쿠오 인생을 특별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일본에서도 '3시간은 길다'는 반응은 한국과도 마찬가지다. OTT 시리즈를 8시간, 10시간짜리도 정주행하지 않냐"며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는 것은 3시간도 모자라다고 생각한다. 3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닌, 이를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보'는 일본 영화 대표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에 출품하며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 감독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 "존경하고 있다. 존경하는 감독이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도 만나고 왔다. 디테일한 것을 많이 물어봐주셨다. 만드는 사람과 배우에 대한 느낌. 굉장히 구체적인 것을 물어봐주셔서 이 영화를 세세하게 봐줬다는 것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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