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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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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호날두! 말이 씨가 된다 '비매너 퇴장+조롱' → 징계 유력..."내 평가에 월드컵 중요하지 않아"...호날두 진짜 월드컵 못 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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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월드컵 트로피 하나만 남겨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비매너 행동으로 스스로 커리어를 깎아먹을 전망이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F조 5차전 아일랜드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번 퇴장은 호날두에게 매우 무거운 파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포르투갈의 핵심 공격수로 22년간 A매치 220경기 넘게 뛰고 있는 호날두에게 딱 하나 남은 타이틀은 월드컵이다. 숙원을 풀기 위해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대표팀 은퇴를 미루고 마지막 도전을 하려고 한다.

    문제는 이 퇴장이 단순한 한 경기 출전 정지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경기까지 결장 위험이 생겼다는 점에서 이번 퇴장의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후반 16분이었다.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다라 오셰이와 치열하게 경합하던 중 주도권을 잃자 팔꿈치를 휘두른 것으로 판정됐다.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폭력 행위로 판단하며 레드카드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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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는 판정 직후 심한 불만을 드러냈고, 박수를 치며 비꼬는 듯한 행동까지 보이며 격분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장면은 즉시 국제 축구계의 이슈로 떠올랐고, FIFA 징계위원회도 사건의 심각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핵심은 이번 퇴장이 FIFA 규정상 폭력 행위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폭력 행위로 인정되면 최소 3경기 출장 정지가 기본이다. 상황이 더 무겁게 받아들여질 경우 더 긴 정지가 내려질 수도 있다. 만약 심각한 반칙 수준으로 완화된다면 2경기 정지에 그칠 수 있지만, VAR이 직접적인 팔꿈치 사용을 확인했고 주심이 판정을 번복했다는 사실은 징계가 가볍게 나오기 어렵다는 신호로 보인다.

    문제는 포르투갈의 일정이다. 예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지 경기 수가 예선을 넘어간다면, 남은 징계는 월드컵 본선에서 소화해야 한다. 출장 정지는 친선전에서는 적용하지 않기에 호날두가 월드컵이 열리고도 조별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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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라던 호날두가 퇴장으로 팀에 미친 영향도 만만치 않다. 포르투갈은 경기 흐름이 완전히 끊기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주장인 호날두가 퇴장당하자 선수단은 리더십 공백을 크게 드러냈고, 공격 전개 역시 급격히 무뎌졌다. 단순히 한 명의 이탈이 아닌 정신적 지주를 잃은 충격이 그대로 경기력에 반영된 셈이다.

    호날두 개인에게도 이번 퇴장은 의미가 크다.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대회인 만큼 본선 한 경기라도 놓친다는 것은 결코 가볍지 않다. 또한 폭력 행위로 인한 퇴장이 A매치 커리어에 남는다는 점도 상징적 타격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전망은 3경기 이상 출장 정지다. 심각한 폭력 행위로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경우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포르투갈의 잔여 일정, FIFA의 판정 강도,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 등이 얽히며 호날두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징계 결과에 따라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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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는 최근 스스로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주장하며 '월드컵이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끝내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내 커리어가 정의되는 건 아니다. 고작 7경기 결과로 최고를 가릴 수 없다"며 "난 국가대표로 세 가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은 그 전까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말이 씨가 되듯 호날두의 이번 레드카드는 단순한 퇴장 상황을 넘어 포르투갈 및 자신의 커리어 계획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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