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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주장 손흥민이 홍명보호의 최전방에 선다.
최근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최근까지 시도했던 백4가 아닌 백3를 선택하며 결과를 노리는 한편 여러 옵션을 평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2위, 볼리비아는 75위다.
11월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2연전은 단순히 평가전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홍명보호가 내달 미국에서 진행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앞서 포트2에 배정되기 위해 현재 순위를 사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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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홍명보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얼굴들의 컨디션 점검이나 전술 실험보다는 확실한 결과다. 홍명보 감독 역시 지난 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경기는 우리의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고, 결과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기존 플랜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면서 "경기 결과를 얻는 것에 최대한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요한 2연전 중 첫 번째 경기인 볼리비아전 킥오프를 한 시간여 앞두고 홍명보호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진행하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 이강인, 김민재 등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보낸다. 과감한 기용보다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명단이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부상으로 낙마한 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과 최근 소속팀 버밍엄 시티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백승호의 공백은 김진규와 원두재가 채운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이명재, 김민재, 김태현, 김문환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진규와 원두재가 허리를 받치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최전방의 손흥민을 도와 함께 공격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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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에콰도르, 호주, 오스트리아 등이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 현재 FIFA 랭킹을 지켜 포트2 자리를 사수해야 한다.
포트2와 포트3의 차이는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홍명보호가 포트2에 들어간다면 최상의 경우 개최국 캐나다, 그리고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뉴질랜드 등과 같은 조에 묶이는 것을 기대할 만하다. 또한 포트2에 함께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쳐지는 우루과이, 에콰도르, 모로코, 덴마크 등 강호들을 피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반대로 만약 포트3에서 조 추첨을 시작한다면 '죽음의 조'에 편성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두 번의 A매치에서 1승1패를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오스트리아가 루마니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패배하면서 오히려 순위가 2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개최국 3국(캐나다·미국·멕시코)과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포트1에 배정되고, 상위 10~21위는 포트2, 22~33위는 포트3, 34~45위가 포트4에 포함된 상태로 진행된다. 홍명보호가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한국은 사상 최초로 포트2에서 조 추첨에 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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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달 브라질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이재성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 3일 볼리비아전에 앞서 이재성에게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힌 대한축구협회(KFA)는 경기 킥오프 전 이재성에게 기념 트로피와 액자를 선물했다. 또한 이날 경기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이재성 팬존이 운영되는 등 이재성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됐다.
2015년 3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데뷔한 이후 33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대표팀에서 대체하기 힘든 자원으로 평가받는 이재성은 부상 등의 축구 외적인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이재성은 내년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볼리비아전을 통해 자신의 102번째 A매치에 출전한 이재성은 황선홍(103경기), 허정무(104경기), 이동국, 김태영(이상 105경기)의 기록을 바라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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