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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볼리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월드컵 본선 조 편성에 직결되는 랭킹 포인트가 걸려있기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결과를 얻었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꺼낸 선택지는 포백이었다. 지난 9월부터 미국, 멕시코, 브라질을 상대로 스리백을 실험하며 월드컵 플랜B 구축에 집중했던 흐름과는 다른 결이다. 강팀 상대로 깊이를 확보하려던 스리백을 잠시 접고, 아시아 최종예선 내내 사용했던 플랜A 전술인 포백으로 돌아간 건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볼리비아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잡아 화제를 모았지만, 전체적인 전력 평가는 여전히 복병 수준에 머문다. 월드컵 본선도 1994년 미국 대회가 마지막이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1승 제물을 만났다는 상황을 가정하며 접근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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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흐름은 예상처럼 한국 쪽으로 흘렀다. 오랜만에 복귀한 황희찬은 왼쪽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반대편에서는 이강인이 좁은 공간을 벗겨내고 한 번에 방향을 전환하는 패스로 공격의 율동을 조율했다. 볼 점유율과 경기 주도권 모두 한국이 잡아갔지만, 문제는 골이었다.
전반 12분 손흥민이 감아 올린 코너킥에서 이재성이 정확한 헤딩을 만들어냈지만 상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황희찬의 재차 슈팅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정력 부족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이강인은 2분 뒤 또 한 번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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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이후였다. 홍명보호의 경기 템포가 느려지자 볼리비아가 오히려 전반 막판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한국 진영에서 상대가 계속 볼을 돌렸고, 김승규가 한 차례 더 슈팅을 막아내며 가까스로 균형을 유지했다.
계획했던 조기 선제골 없이 후반에 들어선 대표팀은 다시 속도를 올렸다. 전반 지원을 받지 못했던 손흥민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에게 내준 패스가 이타적이었는데 오프사이드로 기회가 무산됐다.
여전히 홍명보호의 템포는 느렸다. 이강인 홀로 상대 압박을 이겨내는 드리블로 관중들의 탄성을 부를 뿐이었다. 답답함이 가중되던 후반 11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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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이재성 대신 배준호, 손흥민 대신 조규성, 황희찬 대신 엄지성, 이명재 대신 이태석을 투입하며 다양한 실험에 나섰다.
새로운 얼굴들로 에너지를 대체한 한국은 볼리비아 진영에서 볼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다. 확실한 득점 찬스는 만들어지지 않았으나, 배준호와 이태석의 연결로 상대 문전으로 날카롭게 붙여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홍명보호는 계속해서 카드를 넣었다. 호전적인 옌스 카스트로프와 양민혁을 투입해 확실하게 스코어를 벌리려는 심산이었다. 다만 볼리비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마지막 시간 상대 공세도 거세 한국은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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