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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이 또한 격찬! 볼리비아 감독 "해볼만 했는데 손흥민 프리킥 한방에 분위기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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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역시 손흥민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76위의 볼리비아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한국(22위)과 A매치 평가전에서 0-2로 졌다. 손흥민과 조규성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볼리비아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을 잡긴 했지만, 냉정하게 복병 정도로 평가받는 전력이다. 월드컵 본선도 1994 미국 대회를 마지막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이번 예선에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이번 한국전을 진지하게 접근했다.

    경기를 패한 뒤 만난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대단한 팀을 상대하게 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강하고 긴장감이 높았다"며 "우리팀에 대한 기대는 좋았는데 경기 흐름이 프리킥 한번에 흐름이 바뀔 때 한국이 강하다는 걸 파악했다. 프리킥 이후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고 본다"라고 총평했다.

    비예가스 감독의 말처럼 볼리비아는 한국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한국이 볼 소유는 가지고 있었지만, 위험한 장면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볼리비아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김승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비예가스 감독도 "우리가 할 일은 잘했다고 본다. 훨씬 강한 팀을 맞아 우리도 다음 경기를 기대할 만한 점을 남겨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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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형추가 쉽사리 기울지 않아선지 이날 그라운드는 신경전이 난무했다. 황희찬이 상대 거친 플레이에 신경전을 펼쳤고, 볼리비아도 이강인과 충돌하며 불편한 모습을 보여줬다. 평가전인데도 양팀 통틀어 35번의 파울 휘슬이 불릴 정도로 다소 거칠게 이어졌다.

    비예가스 감독은 "우리는 나쁜 의도가 없는 선에서 A매치를 준비했다. 우리도 90분 또는 100분을 전력으로 뛰는 것을 주문했다"면서 "우리는 평균 25세로 젊은 팀이다. 앞으로 진화하는 팀이고, 내년 3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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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장인 홍명보 감독도 볼리비아의 힘을 인정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외부에서 바라보는 상대팀보다 강했다. 상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전반은 볼리비아 맨투맨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 선수들이 시간을 잘 이겨냈다"라고 총평했다.

    진땀을 흘린 홍명보 감독은 "아무리 약한 상대와 한다해도 전반에 득점하기란 어렵다. 상대도 힘이 있기에 우리가 완벽하게 하기란 불가능하다"며 "오늘이 그런 날인 것 같다.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였지만 상대도 힘이 있었기에 수비 조직력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홍명보호는 손흥민의 클래스와 조규성의 투혼이 만들어낸 2-0 승리로 볼리비아전을 마무리했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월드컵 1승 시나리오’의 모의고사였던 이번 경기를 깔끔하게 통과한 대표팀은 이제 남은 일정에서 경기력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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