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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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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매너에 반했다" 가나 감독도 격찬!…"먼저 사과해줘 진심으로 감사"→기량도 인성도 EPL급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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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수비형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27, 리즈 유나이티드)가 적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나카는 14일 일본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11월 A매치 첫 번째 평가전에서 선발 출장해 일본의 2-0 완승에 공헌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날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연속골을 앞세워 안방에서 A매치 2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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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조던 아예우(레스터 시티) 등 주축 전력이 대거 빠지긴 했지만 모리야스호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11월 첫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슈팅(14-7)과 유효슈팅(5-2) 페널티 박스 안 슈팅(9-3) 패스 성공률(87%-84%)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검은 별'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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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후반 5분 심각한 부상자가 나와 우려를 샀다.

    가나 공격형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툴루즈)가 다나카 슈팅 과정에서 오른발을 뻗었는데 발목이 뒤틀리는 중상을 입었다.

    다나카가 오른발에 '임팩트'를 실어 공을 차려는 순간 프랜시스 발이 들어와 충격이 더 컸다.

    프랜시스는 그대로 드러누워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경기를 마감했다.

    다나카는 후반 24분 교체돼 벤치로 들어갈 때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다가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과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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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나카가 먼저 와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스타디움을 꽉 채운 관중과 관계자를 보면서도 느끼지만 일본인은 참 예의가 바르다. 선수가 일부러 벤치까지 와 적장에게 사과를 했다. 이건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다나카는 내게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축구는 때론 오늘처럼 거친 장면이 발생한다. 불행히도 이런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관련 인물이) 사과하러 오는 것은 절대 당연하지 않다"며 EPL 미드필더를 향해 적지 않은 '리스펙트'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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