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조규성의 득점에 마치 자신의 득점인양 기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볼리비아(FIFA 랭킹 76위)에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5개월 만에 포백을 가동했다.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공격을 지원했다. 바로 아래 원두재와 김진규가 짝을 이뤘다. 4백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문환이 호흡을 맞췄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오스카르 빌레가스 감독이 지휘하는 볼리비아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페르난도 나바, 엔조 몬테이로, 미겔 앙헬 테르세로스가 공격 라인을 이뤘고, 가브리엘 비야밀, 엑토르 구엘라, 모이세스 비야로엘이 중원을 담당했다. 수비 라인은 로베르토 페르난데스, 디에고 아로요, 마르셀로 토레스, 디에고 메디나가 나섰으며, 골문은 기예르모 비스카라가 지켰다.

전반을 고전한 한국은 후반에 반등의 기회를 모색했다. 어려움 속 주장 손흥민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수비 벽을 넘기는 슈팅을 날렸고, 좌측 골문 상단에 정확하게 꽂히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A매치 통산 54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대한민국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차범근(58골)과의 득점 격차를 넉점으로 좁혔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2026년에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기세를 탄 한국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이 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조규성이 상대 수비와 엉키면서 넘어졌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에 성공했다.

환희에 찬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규성은 최근 부상으로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간의 울분을 한 번에 쏟아낸 득점이었다. 2024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득점 이후 무려 22개월 만에 득점포였다. 결국 한국은 손흥민과 조규성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어떻게 골을 넣냐보다 경기를 이기는 게 더 중요했다. 선수들하고도 오늘 경기하기 전부터 어떻게 경기를 이겨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일단은 첫 번째 목표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는 거였고, 또 실천으로 보여줘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1분까지 뛰고 조규성과 교체돼 나갔다. 당시 교체 상황에서 손흥민은 조규성과 약간의 대화를 나눴다. 이에 대해 묻자 "너무 기뻤고, 들어가서 그냥 재미있게 하라고 얘기를 해줬던 것 같다. 끝나고 규성이한테 '야 규성아 형이 힘줘서 골 넣은 것 같다' 약간 농담을 했는데 사실 그런 힘든 상황이 있으면 분명히 또 좋은 시간이 분명히 돌아올 거라고도 말해줬다"라고 밝힌 손흥민은 "규성이뿐만 아니라 축구를 하고 있는 친구들도 그렇고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한테도 이렇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규성이가 이렇게 또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복귀해서 멋진 모습으로 골까지 기록한 게 팀한테 엄청나게 좋은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재성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달 브라질전을 통해 A매치 통산 100번째 경기를 소화한 이재성은 이날 경기 전 센추리클럽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제가 볼 때는 그런 100경기라는 엄청난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는, 또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는 이재성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정말 모든 선수를 위해서 희생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선수다. 항상 건강하게 또 팀 옆의 동료로서 항상 저를 위해서 또 많이 희생해 준다. 이런 역할에 있어서 진짜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재성이랑 제가 16세부터 중등연맹 때부터 항상 이렇게 발을 맞춰오면서 같이 성장하면서 재성이는 고대에서 전북으로 가고 저는 어릴 때 유럽으로 나갔다. 이렇게 항상 그래도 재성이의 이런 커리어를 좀 팔로우를 많이 했었는데 여기 대전에서 우즈백이랑 경기할 때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재성이랑 이렇게 플레이를 막 주고받았던 그런 플레이가 아직도 기억에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는다. 그런 것들이 아직까지 이렇게 이어진다는 건 어떻게 보면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또 앞으로 이 친구가 더 많은 찬사 또 칭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족들하고 정말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고 아마도 대한민국 축구 팬분들이라면 이 친구를 모두 진심 어린 축하로 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하 손흥민 믹스트존 인터뷰 전문

Q. 소감

A. 어떻게 골을 넣냐보다 경기를 이기는 게 더 중요했다. 선수들하고도 오늘 경기하기 전부터 어떻게 경기를 이겨서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일단은 첫 번째 목표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는 거였고, 또 실천으로 보여줘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Q. 홍명보 감독이 경기 전 승리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한다고 했다. 실질적인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전반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요새 분석도 많이 하고, 또 상대팀도 저희를 분석을 많이 한다. 저희도 상대팀을 많이 분석 하다 보니 축구 게임보다는 조금 더 전략적 게임 같다. 그런 것들로 인해서 공격이 더 안 먹힐 때가 있다. 또 저희가 또 상대 공격을 좀 잘 막아내기도 한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치러낸 것처럼 말이다. 항상 쉬운 경기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세트피스가 어떻게 보면 가장 강력한 큰 무기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저뿐만 아니라 또 헤딩을 잘하는 선수들도 있고, 킥력이 좋은 선수들도 분명히 많다. 경기력이 분명히 아쉬울 때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은 이런 승리를 챙겨가는 게 가끔은 더 중요할 때가 있다라고 생각을 한다. 뭐 이런 와중에서도 경기를 또 저희가 이기지 못하면 더 쓰라릴 것이기 때문에 이런 습관은 나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라운드 컨디션이 보셨다시피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저희가 원하고자 했던 플레이를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아쉬웠다라고 생각이 드는 것 같다.

Q. A매치 최다 득점까지 4골이 남았다. 내년까지 뛴다면 자연스럽게 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면 또 그게 어떻게 또 앞에 있지 않을까요? 그런 거를 신경 쓰기보다는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어떻게 저희가 플랜을 가지고 어떻게 초점을 맞추고 또 제가 어떻게 플레이를 해서 또 팀원들을 도와줄지를 조금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Q. 조규성과 교체 당시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오랜만에 득점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너무 기뻤고, 들어가서 그냥 재미있게 하라고 얘기를 해줬던 것 같다. 끝나고 규성이한테 '야 규성아 형이 힘줘서 골 넣은 것 같다' 약간 농담을 했는데 사실 그런 힘든 상황이 있으면 분명히 또 좋은 시간이 분명히 돌아올 거라고도 말해줬다. 규성이뿐만 아니라 축구를 하고 있는 친구들도 그렇고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한테도 이렇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규성이가 이렇게 또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복귀해서 멋진 모습으로 골까지 기록한 게 팀한테 엄청나게 좋은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

Q. 전반 끝나고 강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는데, 손흥민은 선수는 주장으로서 어떤 말을 해줬는지?

일단 말씀하신 것처럼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 경기 결과를 가져와야 된다라고 좀 강력하게 얘기를 해 주셨고 선수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되게 동의 하는 분위기였다. 라커룸에서 그리고 또 저도 선수들한테 조급해 하지 말고 분명히 찬스 온다고 말해줬다. 사실 이게 급하다 보면 저희 플레이가 안 나올 때가 분명히 더 많기 때문에 이런 상황일수록 좀 더 침착하게 저희가 이기는 습관을 가지자고 했다. 희찬이도 옆에서 엄청 강한 목소리를 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하나의 뜻으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들이 후반전 경기장에서 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Q. 오늘 이재성 선수 100경기 기념식 했는데 지난번에도 손흥민 선수의 의미 있는 기념식을 했다. 두 분이 되게 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또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 같이 했는데 그동안 좀 같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친한 거 맞죠? 농담이고 뭐 너무나도 뿌듯하다. 제가 볼 때는 그런 100경기라는 엄청난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는, 또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는 이재성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정말 모든 선수를 위해서 희생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선수다. 항상 건강하게 또 팀 옆의 동료로서 항상 저를 위해서 또 많이 희생해 준다. 이런 역할에 있어서 진짜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재성이랑 제가 16세부터 중등연맹 때부터 항상 이렇게 발을 맞춰오면서 같이 성장하면서 재성이는 고대에서 전북으로 가고 저는 어릴 때 유럽으로 나갔다.

이렇게 항상 그래도 재성이의 이런 커리어를 좀 팔로우를 많이 했었는데 여기 대전에서 우즈백이랑 경기할 때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재성이랑 이렇게 플레이를 막 주고받았던 그런 플레이가 아직도 기억에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는다. 그런 것들이 아직까지 이렇게 이어진다는 건 어떻게 보면 정말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또 앞으로 이 친구가 더 많은 찬사 또 칭찬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가족들하고 정말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고 아마도 대한민국 축구 팬분들이라면 이 친구를 모두 진심 어린 축하로 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Q. 3년 만에 가나를 마주하게 됐는데

일단은 매 경기가 저한테는 어떻게 보면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회가 좀 새롭다라고 생각을 한다. 월드컵이라는 것은 뭐 당연히 지나간 일이고 또 저희가 또 앞으로 다가오는 거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생각을 한다. 지나간 것들보다 앞으로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해서 저희가 어떻게 경기를, 또 월드컵을 잘 준비해야 될지를 생각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분명히 어려운 상대고 정말 또 오늘 또 볼리비아도 정말 너무나도 열심히 해서 좀 고맙다라는 말을 여기서 해주고 싶다. 가나도 볼리비아랑 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저희한테 경기장에서 부딪히고 또 경험해 보면 또 앞으로 저희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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