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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깜짝 단독! "손흥민 없어 훈련 ALL STOP 분위기, 하나 마나"…LAFC 초비상 "밴쿠버 원정 준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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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3년 만에 MLS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손흥민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가 고민에 빠졌다.

    오는 23일(한국시간)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전체 8강전)을 치르는 LAFC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을 활용해 밴쿠버전을 대비 중이다.

    문제는 '원투펀치'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비롯한 LAFC의 주축 대다수가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라는 점이다. LAFC는 밴쿠버의 조직적인 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핵심 선수들이 빠진 터라 큰 의미가 없는 훈련이 되어가는 모양이다.

    미국 LA의 지역지 'LA 데일리 뉴스'는 16일(한국시간) LAFC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밴쿠버전을 대비하고 있지만, 손흥민 등 주축들이 빠진 채 진행되고 있는 훈련에 아쉬움을 느끼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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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은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밴쿠버 원정 앞두고 전술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선수단 전체와 협력하고 싶어했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공격수들이 각자의 국가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에 FIFA 장기 휴식기는 LAFC에 물 위를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지금이) 1년 중 전술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A매치 때문에 그럴 시간이 없다. 답답하지만, 속도를 늦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도 주축 자원들 없이 훈련하고 있는 현 상황을 두고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LA 데일리 뉴스'는 현재 손흥민과 부앙가 외에도 티모시 틸만, 나단 오르다스, 다비드 마르티네스, 앤드류 모란,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인데, 이들이 이번 시즌 LAFC가 기록한 65골 중 3분의 2를 책임진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밴쿠버전은 MLS컵 우승에 도전하는 LAFC가 반드시 넘어야 하는 관문이다. 이번 경기는 홈앤드어웨이로 진행됐던 오스틴F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과 달리 단판 승부로 펼쳐지며, 밴쿠버의 홈구장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LAFC는 홈 이점을 기대하지 못한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 개인에게도 어느 정도 기대를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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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 중 다수가 A매치로 인해 전술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데다, 경기와 비행으로 인한 피로감을 안고 밴쿠버전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다. LAFC로서는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체룬돌로 감독이 밴쿠버전 승리의 열쇠를 수비로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수비진이 대부분 팀에 남아 훈련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LA 데일리 뉴스'는 "수비적인 성향의 선수들이 대부분 LA에 남았다는 사실은 불편한 타이밍의 휴식을 수비 훈련으로 바꿀 기회를 제공했다"며 "서포터스 실드 우승 팀인 필라델피아와 허용한 슈팅 숫자에서 최소 기록 동률(128회)을 이루고 있는 LAFC는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자 가장 좋은 득실차를 기록한 팀과 맞붙기 전 훈련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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