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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기 힘든 것일까.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큰 문제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그가 대표팀만 오면 줄어들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하더라도 후반전 도중 다른 선수와 교체하고는 한다. 당장 지난 14일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1분 조규성과 교체되어 나왔다. 지난달 브라질전에서는 62분을 소화했고, 심지어 파라과이를 상대로는 전반전을 마치고 오현규와 교체됐다.
이보다 앞서 9월 미국 원정 2연전도 비슷했다. 미국과의 첫 경기에선 후반 17분 교체아웃됐다. 멕시코전에선 선발에서 빠졌다가 후반에 들어가 45분을 뛰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해석되지만, 경기장 안에서 손흥민이 팀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선택이다. 또한 냉정하게 바라봤을 때 대표팀 생활을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로서도 아쉽게 다가올 만한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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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것은 홍 감독이 손흥민을 90분 내내 기용하지 않는 이유가 그의 체력이나 경기력 문제 때문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LAFC에서 출전하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다. 또한 미국 리그의 경쟁력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해도 손흥민은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을 오가는 장거리 비행과 시차 적응도 이미 손흥민에게는 익숙한 루틴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부상 등 큰 문제가 없는 이상 풀타임을 뛰거나 경기 막판 교체되어 나오고는 했다.
이는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전술적으로 필요한 선수이며, 주장이자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선수로서 경기장 위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볼리비아전만 생각하더라도 후반전 중반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골이 아니었다면 한국이 경기 흐름을 바꿀 거라고 예상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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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로서는 홍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손흥민 외에도 오현규나 조규성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평가하면서 동시에 손흥민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 등을 위해 선수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출전 시간은 내년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 내년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주목할 이유가 생겼다.
사진=대전,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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