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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이래서 MLB 관심 받는다! 2년간 4피홈런→선수들이 뽑은 "일본 최고 직구" 통쾌하게 넘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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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일전 11연패라는 치욕을 일단 멈춰세웠다.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격수 김주원이 일본 최고의 직구를 던진다는 요미우리 셋업맨 다이세이(오타 다이세이)를 상대로 9회말 2아웃 동점 홈런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김주원은 다이세이의 직구를 받아쳐 동점 홈런을 날렸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 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2차전에서 7-7로 비겼다. 3-0 리드로 시작해 4-6으로 끌려가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8회 안현민의 솔로 홈런이 1점 차 접전을 만들었고, 이 점수가 그대로 이어진 9회 김주원이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김주원은 전날 3타수 1안타를 포함해 이번 일본 원정에서 7타수 2안타를 남겼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주원은 다이세이의 초구와 2구 포크볼을 그대로 지켜봤다. 그리고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시속 155㎞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던 김주원이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는 순간이었다.

    김주원은 요미우리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활약한 특급 불펜투수 다이세이를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자신이 왜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는지 증명했다. 다이세이는 지난해와 올해 105경기 100⅔이닝을 투구하면서 피홈런이 단 4개, 9이닝당 0.36개에 불과한 선수다. 이 2년간 평균자책점 1.61, 30세이브 51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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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이 인정하는 일본 최고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이기도 하다. 일본 후지TV가 현역 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고의 직구' 설문조사에서 19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단순히 구속이 빠른 선수가 아니라 타석에서 느끼는 감각적인 면까지 감안했는데 여기서 '최고 시속 160㎞' 다이세이가 최고로 인정받았다.

    요미우리 동료 요시카와 나오키는 "미사일 같은 공을 던진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번 K 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하기도 한 국가대표 내야수 마키 슈고(DeNA 베이스타즈)는 "기합을 넣고 던지는데 상대하기 싫다. 진짜"며 혀를 내둘렀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베테랑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는 "공이 빠른 투수는 많지만 조금 다른 유형"이라고 밝혔다.

    다이세이의 직구는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에 참가한 한 베테랑 투수는 대회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봐야 하는데 어느 순간 공을 감상하게 되더라"며 감탄했다. 올해는 그 직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보냈다.

    '예비 메이저리거' 김주원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김주원은 15일 1차전에서도 세이부 마무리 다이라 가이마를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의 톱클래스 불펜투수들을 모두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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