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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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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최악 사고' 관중석에서 또 폭행 난동…"UFC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꿈도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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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앞으로 UFC 경기장에서 딜런 데니스를 볼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UFC 322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난동은 16일(한국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대회에서 보 니컬이 3라운드 KO로 승리한 언더 카드 경기가 끝난 뒤 메인 카드 경기가 열리기 전 일어났다.

    데니스가 UFC 322 메인이벤트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이슬람 마카체프의 팀 동료인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와 마고메드 자이누코프 등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고, 10명이 넘는 경비원들이 달려나와 데니스를 경기장 밖으로 추방했다.

    사건의 발단은 2018년 마카체프의 훈련 파트너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당시 데니스와 함께 훈련하고 있던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에서 시작된 앙금이다.

    당시에도 데니스는 맥그리거가 패배한 뒤 누르마고메도프 팀과 충돌했다. 데니스를 비롯한 양 선수 세컨들이 뒤엉켜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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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대표는 "솔직히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인카드에 나가기 직전, 직원들이 데니스가 경기장에 와 있다는 사실과, 지정된 좌석이 아닌 다른 선수들의 좌석을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그래서 ‘그를 내보낼까요?’라고 물었고, ‘티켓은 있나?’라고 되물었더니 ‘네’라고 답했다. 당시 호르헤 마스비달이 ‘보이는 즉시 그를 박살내겠다’고 했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서 ‘그냥 좌석에 앉혀라. 지켜보기만 해라’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이슬람을 위해 ‘무슬림 형제들’이 전부 앞줄에 모여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난투가 벌어지자마자 ‘젠장, 뭔지 딱 알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데니스를 고소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직원이 전화해서 ‘데니스를 잡아놨는데 체포시키겠습니까?’라고 묻더라. 하지만 난 ‘아니, 우린 고발하지 않을 거야. 이 종목이 어떤 곳인지 알잖아? 난 이런 일이 벌어질 걸 막을 수도 있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데니스는 UFC 진출을 강하게 원해왔다. 지난 8월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헌터 캠벨과 이야기를 했고, 그가 말한 것은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내가 계속 활동하면서 싸우고 싶은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솔직히 웰터급 선수들은 별로 강하지 않다. 15위 안에 정말 형편없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다. 다니엘 로드리게스 같은 선수들? 다들 정말 별로다. 나는 그들을 전부 압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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