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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중반 미국 굴지의 에이전시인 파라곤과 에이전트 계약을 한 강백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신중하게 타진하고 있다. 강백호는 계약 당시 무조건적인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의지가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 강백호는 조만간 출국해 11월은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메이저리그 관계자들과 접촉이 될 전망이다. 이른바 ‘쇼케이스’다.
강백호는 포스팅 자격이 아닌 완전 FA 신분으로 그 어떤 제약도 없이 해외 도전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신분이다. 보통 구단들은 한 선수에게 줄 수 있는 금액을 정한다. 그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과 포스팅 금액을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강백호는 포스팅 금액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개인 협상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 FA 자격을 갖추고 메이저리그에 가는 선수의 이점이다. 개인 연봉에서는 득을 볼 수 있다. 구단의 허락을 받아야 할 필요도 없다.
일단 미국에 나가 훈련을 한다는 것은 내년 시즌 준비는 물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오퍼를 기다리겠다는 심산으로 읽힌다. 강백호는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타깃이 된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고, 강백호에 대한 정보는 구단마다 어느 정도 쌓여 있다고 봐야 한다. 미국 훈련은 마지막 점검의 장이 됨은 물론, 탐색전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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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에는 강백호가 기대했던 조건보다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메이저리그 도전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도전 쪽으로 조금씩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것 같다”고 개인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아직 젊은 나이다. 내년에 만 27세다. 1~2년 정도 메이저리그에서 도전할 만한 여유가 있다. 잘 되면 대박을 터뜨리는 것이고, 행여 그렇지 못하더라도 FA 자격을 가지고 있어 KBO리그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현재 시장 상황을 봤을 때 복귀시 몸값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BO리그에서 받을 수 있는 연봉 수준만 되어도 도전할 만한 여건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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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소속팀 KT는 일단 선수의 의사를 존중한다. KT 구단 관계자는 “강백호 측과 앞서 두 차례 만났다. 미국 출국 전에 당연히 또 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백호와 두 번 만났다는 것은 계약 의사가 제법 확고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KT는 출국 전 다시 만나 강백호에 구단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팀이 생각하는 대략적인 제안이 있을 수도 있다.
만약 강백호가 좋은 조건에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거나, 혹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도전에 방점을 찍고 태평양을 건넌다면 올해 KBO FA 시장의 최대어는 사라진다. 강백호 영입전에서 떨어져 있는 팀들도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다른 FA에 연쇄 작용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팬그래프’는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큰 레그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현재 신체 상태는 커리어 최고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좋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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