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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과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간의 맞대결이 관중 5만 3000명 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LAFC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을 치른다.
LAFC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오스틴FC와의 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밴쿠버는 FC댈러스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LAFC와 밴쿠버 간의 준결승전 승자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샌디에이고와 결승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까지 제압하면 MLS컵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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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LAFC와 밴쿠버 중 누가 승자가 될지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티켓 판매량에서 드러났다. 밴쿠버는 지난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이 열리는 BC플레이스가 매진됐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11월 23일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LAFC와의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티켓이 매진됐다"라며 "5만 3000명이 넘는 역대 최다 관중을 예상하고 있으니, 팬들은 일찍 입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5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이유엔 스타 플레이어의 존재감이 큰 영향을 끼쳤다. 경기 전부터 많은 이들이 LAFC의 손흥민과 밴쿠버의 토마스 뮐러 간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과 뮐러 모두 2024-2025시즌을 마친 후 유럽을 떠나 MLS 무대로 진출했다.
2015년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을 뛰었던 손흥민은 지난 8월 LAFC에 입단했다. 그는 LAFC 데뷔 시즌에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MLS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손흥민의 MLS 데뷔골은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은 2025 MLS 올해의 골로 뽑혔고, 데뷔 시즌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손흥민은 올시즌 MLS 신인상 후보에도 포함됐다.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뮐러도 36세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뮐러는 밴쿠버에 입단한 후 10경기 9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LAFC와 밴쿠버가 나란히 MLS컵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팬들이 고대하던 손흥민과 뮐러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MLS도 지난 13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VS 뮐러, 누가 더 우위를 점할까?"라며 두 선수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연맹은 "두 슈퍼스타의 여름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11월 23일 BC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LAFC 간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은 고전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의 전설이자 역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토마스 뮐러가 합류하면서 밴쿠버는 또 다른 경지에 도달했다"라며 "LAFC의 경우, 토트넘의 상징 손흥민이 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합류하면서 팀의 공격진은 또 다른 경지에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 MLS은 "손흥민은 LAFC 데뷔전인 시카고 파이어FC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라며 "이 경기로 손흥민의 놀라운 기세가 시작됐는데, 손흥민이 LAFC에서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단 2번의 패배만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당연히 손흥민의 골 기여도는 중요한 촉매제였다. 11번의 선발 출장에서 손흥민은 무려 10골을 기록했고,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라며 "손흥민의 첫 선발 출장 이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드니 부앙가(LAFC)만이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 기여도를 기록했다. 물론 부앙가의 기여는 새로운 동료의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뛰어난 성적과 LAFC의 경기장 접근 방식을 다양화한 프로필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지난 몇 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연맹은 "뮐러가 시즌 중반 영입된 뛰어난 선수이긴 하지만, 손흥민의 변화무쌍한 활약을 간과하기는 어렵다"라며 손흥민이 뮐러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MLS는 "손흥민은 비슷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골을 기록했고, 뮐러와 달리 부상으로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으며, 뮐러보다 경기당 득점이 더 크게 향상되는 데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첫 선발 출전 전 LAFC의 평균 득점은 경기당 1.66점이었지만, 손흥민이 라인업에 포함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평균 2.09점을 기록했다"라며 "이 0.43점 증가는 뮐러가 라인업에 포함된 밴쿠버의 0.36점 증가를 능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시즌 중반에 조금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일지 모르지만,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간과하기는 매우 어렵다"라며 LAFC가 뮐러보다 더 뛰어난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지만 밴쿠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MLS / 밴쿠버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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