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최혜진 김세영 등 한국 선수 9명 출격
김효주(오른쪽)와 최혜진이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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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누구나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100만 달러(약 161억1,700만 원)에 달하고, 우승 상금은 무려 400만 달러(약 58억6,200만 원)다.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240만 달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180만 달러)보다 훨씬 우승 상금 규모가 크고, 현재 상금 랭킹 1위 이민지(호주)가 1년 내내 벌어들인 금액(382만2,388달러)보다 많다. 따라서 어느 누구라도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출전 선수는 단 60명이다.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60위까지만 출전권을 부여해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컷 탈락이 없고, 최하위를 해도 5만5,000달러(8,061만 원)를 받는다. 한국 선수는 총 9명이 출격한다. 김효주(CME 글로브 포인트 5위), 최혜진(6위), 김세영(7위), 김아림(8위), 이소미(10위), 임진희(16위), 유해란(22위), 고진영(37위), 이미향(51위)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신인 윤이나는 63위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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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2014년에 창설된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김세영이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고진영이 2연패를 이뤄냈다. 2023년엔 양희영이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 상금이 2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로 처음 오른 지난해 대회 땐 지노 티띠꾼(태국)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시즌에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낸 김효주와 최근 2개 대회에서 우승, 공동 4위로 상승세를 탄 김세영이 눈에 띈다. 올해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 우승 빼고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최혜진도 우승을 정조준한다.
아울러 한국 선수들은 시즌 7승 합작도 노린다. 올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이뤄낸 한국 여자 골프는 1승만 추가하면 일본(7승)과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친다. 지난해에는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올해 2승씩 거둔 다승자 티띠꾼과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 메이저 5개 대회 통틀어 최고 성적을 내고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 이민지도 최종전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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