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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대체 손흥민에게 왜 그랬나?' 깜짝 발표 떴다!…SON 뜨니 사상 최초 'PO 완판'→캐나다도 '쏘니 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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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선보이는 화려한 도전기가 점점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토트넘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이름 날렸던 손흥민은 8월 LAFC 입단 이후 단기간 내 MLS 전체를 뒤흔드는 존재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이번 시즌 LAFC 데뷔 후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그는,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또 한 번 관중과 미디어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상대는 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뮐러, 두 슈퍼스타의 여름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은 팬들이 고대해온 맞대결"이라며 이 경기를 집중 조명하며 MLS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케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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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을 치른다.

    양 팀 모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이번 경기까지 진출했는데, LAFC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3일 오스틴FC와의 1·2차전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고, 밴쿠버는 FC댈러스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승자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샌디에이고와 결승을 치르게 된다.

    이번 경기의 흥행은 이미 폭발적이다.

    밴쿠버 구단은 경기 일주일 전인 16일, BC플레이스의 5만 3000석이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밴쿠버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관중은 이미 이전 최대치인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방문 경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플레이오프 만원은 처음이다.

    MLS 공식 발표에 따르면, BC플레이스 역사상 최대 수용 인원인 5만4300명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실제로 손흥민이 참여한 LAFC 홈 경기들과 원정 경기들 역시 구장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9월 첫 홈경기에서는 BMO 스타디움 2만 2000석을 가득 채웠고, 새너제이 어스퀘이크 원정 경기에서는 규모가 큰 NFL 스타디움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5만 978명의 관중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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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뮐러는 모두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를 떠나 MLS 무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한 선수다.

    그가 LAFC에 합류한 후, 데뷔전 시카고 파이어FC와 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의 흐름을 바꾼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경기 10골 4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골이었던 프리킥 득점은 2025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되었으며, 뛰어난 활약 덕분에 MLS 신인상 후보에도 포함됐다.

    독일 레전드 뮐러도 36세 나이가 무색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17년간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으며, 8월 밴쿠버 입단 후 이번 시즌 7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두 선수는 MLS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공격 쌍두마차로 평가되며, 이번 준결승은 팬과 언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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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S 홈페이지 또한 손흥민의 임팩트를 공식적으로 평가했다.

    분석가 조셉 로우리는 13일자 기사에서 "손흥민은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했고, 단숨에 팀과 리그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출장한 이후 LAFC 경기당 평균 득점은 1.66점에서 2.09점으로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반면 뮐러가 밴쿠버에 합류한 이후 경기당 평균 득점 상승폭은 0.36점으로, 손흥민의 팀에 대한 영향력이 근소하지만 더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11번 선발 출전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부앙가와 메시를 제외하면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또한 90분당 비(非)페널티 기대득점(xG) 89백분위, 기대어시스트(xA) 91백분위, 전진 패스 93백분위, 전진 드리블 94백분위, 드리블 돌파 성공 96백분위 등 엘리트 수준의 공격 지표를 모두 충족하며 LAFC 전술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MLS는 "뮐러는 밴쿠버의 3-2-5 공격 구조에서 하프스페이스를 완벽히 점령하며 창의적인 플레이로 골 위협을 제공한다"고 평가하며 뮐러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있었고, 팀 전체의 폭발적 공격력 변화 측면에서는 손흥민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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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LAFC는 현재 손흥민의 대표팀 일정으로 팀 훈련에 부재하면서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어, 이는 변수다.

    LA 지역지 'LA 데일리 뉴스'는 17일 "LAFC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밴쿠버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이 자리를 비운 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14일 볼리비아전(대전), 18일 가나전(서울) 출전으로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드니 부앙가(26골)도 가봉 대표팀 일정으로 자리를 비웠다.

    LAFC는 이번 시즌 총 65골 중 36골을 책임진 두 핵심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또한 "연중 유일하게 전술을 정비할 소중한 시간에 핵심 선수들이 없는 것은 큰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사진=MLS / 벤쿠버 화이트캡스 / LAFC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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