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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는 19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탓에 총합 2-3으로 뒤진 UAE는 36년 만의 월드컵 진출 꿈이 좌절됐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단 한 팀을 가르는 싸움이었다. UAE에겐 더 각별한 무대였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기다려온 긴 여정을 끊어낼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3차 예선에서 4승 3무 3패로 3위에 그치며 본선 직행이 좌절됐고, 4차 예선 통과로 플레이오프까지 생존을 이어왔으나 끝내 고개를 숙였다.
UAE는 흔들린 책임을 벤투 감독에게 물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를 쓴 지도자였지만, UAE에서는 같은 매직을 재현하지 못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16강에서 타지키스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월드컵 예선에서도 팀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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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는 UAE 팬들에게 오히려 안도감을 줬다. 벤투 감독을 내보낼 때만 해도 현지에서는 “UAE축구협회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오늘 들은 뉴스 중 최고” 등 벤투 경질에 찬성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두바이 일간지 ‘에마라트 알 윰’도 “벤투는 UAE 대표팀을 맡은 뒤 여러 실책을 반복했다”며 협회 결정을 지지했다.
하지만 새 감독의 지휘 아래도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카타르, 오만과 함께 4차 예선 A조에 묶인 UAE는 카타르 특혜 논란 속에서도 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희망은 이라크와의 플레이오프뿐이었다.
1차전 홈경기를 1-1로 끝낸 UAE는 원정 2차전에서 사력을 다했다. 전반은 0-0으로 버티며 균형을 이어갔고, 후반 7분 카이오 루카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21분 만에 모하나드 알리에게 실점하며 리듬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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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합산 3-2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UAE는 또 한 번 문 앞에서 좌절했다. 감독 교체와 전술 변경을 통해 다시 궤도를 찾으려 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벤투 경질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은 문제만 남았다.
UAE를 따돌린 이라크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향해 2장의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유럽을 제외한 대륙에서 총 6개팀이 참가한다. 현재 아시아는 이라크, 남미는 볼리비아, 아프리카는 콩고, 오세아니는 뉴칼레도니아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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