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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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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가누에게 모두가 속았다, "보너스 달라고 협박에 폭행까지" UFC 대표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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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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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은가누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고 이야기해 온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은가누와 험악했던 관계에 대한 실제 내막을 공개했다.

    화이트 대표는 항상 "은가누의 대중적 이미지와, 비공개 자리에서 UFC가 실제로 상대했던 은가누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해왔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한 경기 후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UFC 사무실에서 은가누와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화이트 대표는 "UFC와 계약한 선수는 PI(퍼포먼스 인스티튜트)를 무료로 쓰고, 무료로 식사를 하고,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녀석은 거기서 거의 살고 있었다. 경기하고 나서 내 사무실 복도에서 서성거리길래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5만 달러 보너스를 못 받은 데에 화나 있었다. 왜 못 받았는지 설명해줬더니, 내 사무실에서 계속 따지고 들었다. 이 선수는 이래서 받았고, 저 선수는 저래서 받았다고 설명하고 나서 ‘대화 끝났다’고 하고 나가려는데, 얘가 내 셔츠를 잡아끌면서 나를 다시 사무실 안으로 밀어 넣더라.
    그래서 내가 ‘야, 당장 손 떼라’고 했다. 그때 그의 표정, 눈빛, 행동을 보고 이 사람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헌터 켐벨과 어떤 문제로 얘기하고 있었는데, 헌터가 자리를 뜨려 하자 은가누가 그의 뒤쪽 옷깃을 잡아당기며 ‘아직 얘기 끝난 거 아니다’라고 했다"며 "이 사람(은가누), 좋은 사람 아니다. 나쁜 사람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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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대표는 은가누에게 처음으로 타이틀전을 줬던 2018년 스티페 미오치치와 경기 이전부터 문제의 조짐이 있었다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미오치치와 싸우기 전이었다. 기자회견 뒤 복도를 걸어가는데, 갑자기 와서 내게 말하더라. ‘이 경기 끝나면 당신이 나에게 파리행 전용기를 보내줄 것'이라고. 난 웃으면서 ‘그래,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은가누는 ‘진심이다. 전용기 보내라’고 했다. 결국 어떻게 됐나. 미오치치가 그를 탈탈 털어놓았다. 그걸로 이 전용기 얘기는 끝났다. 그날 바로 잘랐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계속해서 "내가 ‘얘 잘라야겠다’고 했더니, 두 명의 매치메이커가 말렸다. 하지만 난 말했다.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때는 그걸 믿어라’고. 난 이미 봤다"며 "은가누는 나쁜 사람이다. 좋은 사람 아니다. '언어를 잘 몰라요’라며 착한 척하지만, 언어 장벽 같은 건 전혀 없다.
    그는 나쁜 놈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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