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목)

    韓 축구에 '팩폭' 날린 가나 감독 "일본, 높은 레벨의 강한 팀...한국과 가나는 그 정도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때 상대한 오토 아도

    한국일보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패배를 맛본 가나 축구대표팀의 오토 아도(50·독일)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해 '팩트 폭격'을 날렸다. 너무나 현실적인 발언이라 홍명보호가 새겨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도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A매치 평가전에서 이태석의 헤더 결승골에 무너지며 0-1로 패했다.

    그는 지난 14일 일본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2연패를 안았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를 경험한 그는 신랄하게 두 나라의 축구에 대해 신랄하게 논했다.

    아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어렵다. 우리가 일본과 한국을 상대할 때 다른 포메이션과 시스템을 가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로서는 일본보다 한국을 상대할 때 기회가 더 많았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본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 (일본은) 브라질과 경기에서도 이겼다. 브라질이 쉽게 지는 팀이 아닌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도 감독은 "일본은 높은 레벨에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 어느 팀과 만나도 강팀이란 걸 증명했다"며 "레벨의 관점에서 볼 때 한국과 가나는 아직 그 정도에 도달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뼈 있는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모든 면에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손흥민과 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경기를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함부르크(독일)에서 유소년 클럽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나는 한국전에서 핵심 주전 선수들이 부상 여파로 대거 빠져 2군에 가까운 전력으로 출격했다.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조르당 아유(레스터시티), 토마스 파티(비야레알)가 부상 등을 이유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고, 앞서 일본전에 뛴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모하메드 살리수(모나코)는 한국에 오지 않고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전력들을 모두 가동했으나, 가나를 쉽게 뚫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한국은 22위, 가나는 73위다. 그럼에도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3으로 패하는 등 가나 특유의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에 애를 먹고 있다. 이날도 빠른 공격 전개에 한국의 중원과 수비가 흔들리며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도 감독은 한국의 3년 전 월드컵 때와 비교해 "이번에 한국이 후방에 3명의 수비수를 두고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콤팩트했다"며 "3명의 수비수를 세우면서 한국이 수적 우위를 두는 상황이 생겼고, 이런 과정에서 우리 선수들이 언제 누구를 압박할지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