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MLS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유가 밝혀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적응력을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조명하며, 단순한 실력 이상의 요소가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팀에 합류한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LAFC의 공격 스타일에 녹아들었고,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동료들과 즉각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며 빠른 적응을 보여줬다.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손흥민과의 일화가 이를 증명한다.
그는 "손흥민은 리그스컵에서 티그레스와 경기를 앞두고 팀에 자신을 소개했다. 내가 웨이트로 몸을 풀고 있을 때 그가 다가와서 덤벨을 건넸다. 그러자 손흥민은 곧바로 '시작하자'라며 웃으면서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라며 손흥민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복 차림이었지만, 그때 이미 준비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농담도 잘 받아치고 바로 운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순간 손흥민이 팀에 완벽하게 융화될 선수라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의 리더십과 태도도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가장 먼저 개선을 요구하고, 뭔가 잘못되면 건설적으로 말한다"라며 "플레이가 끊기면 하이파이브를 하고 웃으며 자신이 무엇을 달리했는지, 무엇을 봤는지 동료와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좌절이 아니라 팀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목표가 항상 있다"라며 "손흥민의 목표는 언제나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격과 태도는 손흥민이 전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험을 쌓아온 배경과 맞물리며 MLS에서도 빠른 적응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손흥민의 MLS 적응기는 단순한 개인 성취를 넘어 팀 전체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리그와 환경 속에서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동료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중시하는 그의 태도는 LAFC가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강력한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제 손흥민은 오는 23일 펼쳐질 벤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자신의 적응력과 경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