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최근 MLS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극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다시 한번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시절 정확도가 떨어지면서도 프리킥을 전담해서 찼던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골을 20개 가까이 빼앗았다는 견해까지 나왔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는 프리킥 키커로 거의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토트넘 매체에서는 뒤늦게 진한 아쉬움을 표하는 중이다.
LAFC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5분과 추가시간 2분,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지만,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실축하면서 아쉬운 시즌 종료를 맞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전 들어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교체 투입된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앤드류 모란의 지원 속에, 후반 15분 포문을 열었고 결국 VAR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되며 MLS 입성 후 11호골을 기록했다.
추가시간 2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9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연장전과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이 부족했던 LAFC는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경기에서 패배했어도 손흥민의 활약은 여전히 눈부셨다.
특히 최근 A매치 경기부터 이어지는 손흥민의 프리킥 성공률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MLS에서 보여주는 프리킥 능력을 보면, 그가 토트넘에서 프리킥 전담 키커로 나서지 않은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토트넘 시절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에도 데드볼 상황에서 팀이 고전했음을 감안하면, 손흥민이 프리킥을 맡았다면 15~20골을 더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에릭센 떠난 뒤 토트넘 프리킥은 케인이 찼는데 드물게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스퍼스웹은 이어 "손흥민의 프리킥 능력은 이미 증명됐다. 토트넘 팬들이 '만약'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토트넘 시절 프리킥 기회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LAFC는 이번 패배로 2025 시즌 여정을 다소 이르게 마감했다.
MLS 사무국은 다음 시즌 개막전에서 LAFC와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을 예고하며, 손흥민과 메시의 MLS 슈퍼스타 대결을 팬들에게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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