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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정말정말 수준 떨어진다며?" 토트넘 팬 대폭발!…"SON 프리킥 찼으면 20골 더 넣었어"→'밴쿠버 원정 환상 극적 FK골', 얼마나 속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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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간 활약한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은 단 한 골에 불과하다. 토트넘 팬들이 허무하게 지나가버린 10년을 한탄했다.

    토트넘 팬 매체 '스퍼스웹'이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밴쿠버전 환상 프리킥 골이 토트넘을 계속해서 멍청하게 보이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만약 손흥민이 올 시즌 하나의 특정 방식의 득점을 계속한다면 어떨지 궁금할 것이다. 예상했듯, 손흥민은 LAFC로 이적한 이래 MLS를 너무나 쉬워 보이게 하고 있다. 그는 13경기를 나와 12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득점하는 것이 토트넘 팬들이 놀라도록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는 올 시즌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된 댈러스전 프리킥을 포함해 여러 차례 프리킥을 넣었다. 심지어 A매치 기간에 한국 대표팀으로 볼리비아전에서 같은 일을 반복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댈러스전 환상 프리킥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정규시즌 10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면서 LAFC의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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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나아가 11월 A매치 때 열린 볼리비아전에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A매치 54호 골을 터뜨렸고, 소속팀으로 돌아와 또다시 프리킥 득점포를 터뜨렸다.

    손흥민은 23일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LAFC의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47분 상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고 상대 수비수를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끈 손흥민은 극적으로 동점 골까지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부터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지만, 직접 프리킥 득점은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지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왓퍼드전 당시 손흥민은 직접 골문을 노린 것이 아니라 박스 안에 있는 동료들을 겨냥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뒤로 흐르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다이어 등 다른 프리키커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손흥민이 프리키커로 활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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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손흥민은 축구 대표팀에서는 압도적인 프리키커로 군림했다. 대표팀에서만 프리킥으로 7골을 터뜨리고 있다.

    토트넘에서는 프리킥을 차지 못했지만, 다른 곳에서 프리킥으로 계속 골을 넣는 손흥민을 본 매체는 한탄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항상 라커 룸에서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고 가정하면, 누군가는 그가 훈련에서 자신의 프리킥 능력을 보여줬을 거라고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거의 프리킥을 차지 않은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탈 이후 데드볼 상황에서 좋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라며 "손흥민이 보여주고 있는 능력을 고려하면, 그는 토트넘 커리어에서 프리킥 의무를 부여받았다면 추가로 15골에서 20골은 더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프리킥을 단 한 골만 넣고 올여름 떠났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현재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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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24일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1-4로 완패하면서 체면을 구긴 상태다.

    세트피스나 스로인 상황에서 강점이 있는 프랑크 체제의 토트넘이지만, 역시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는 아스널을 상대로 맥을 못 췄다. 데드볼 상황에서 손흥민과 같은 프리키커가 있었다면 상황이 달랐을 수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이다. 현재 손흥민 없는 토트넘 공격은 모하메드 쿠두스도 어려워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제 프리미어리그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하던 여러 매체들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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