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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최근 프리킥 득점은 토트넘을 어리석게 만들었다"며 "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프리킥 전담 역할을 주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손흥민은 훈련에서도 프리킥 감각을 보여줬을 것이다. 토트넘이 외면해서는 안 됐다"면서 "손흥민이 프리킥 키커였다면 15~20골은 더 넣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제와서 되돌릴 수 없는 선택에 대한 분노가 담겼다.
손흥민이 요새 물오른 프리킥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여름 LAFC로 이적한 뒤 뽑아낸 데뷔골이 프리킥이었고, 최근 볼리비아와 A매치에서도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그대로 골망에 꽂았다. 여기에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에서도 똑같이 부드러운 궤적으로 프리킥 골에 성공했다.
토트넘 팬들이 뒤늦게 손흥민의 프리킥에 놀라움을 표하는 이유가 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는 동안 프리킥을 찰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항상 케인이 거리와 위치 가리지 않고 찼다. 양보란 없었다. 문제는 케인의 정확도. 케인은 프리킥 득점 욕심을 냈지만 성공률은 처참했다. 그런 케인이 떠난 뒤에도 손흥민은 프리킥 때마다 후순위로 밀렸다. 에릭 다이어, 페드로 포로 순으로 전담키커가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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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봉인했던 손흥민의 프리킥은 지금도 진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량도 여전히 토트넘에서 뛸 만하다는 증명을 해내고 있다. 손흥민은 밴쿠버전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LAFC의 패배 분위기를 이겨낸 눈부신 활약이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던 상황. 밴쿠버 벤치까지 승리를 예상하며 움직이던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프리킥 하나로 LAFC에 다시 숨통을 붙여놓았다.
하지만 손흥민 혼자 모든 걸 해결하기엔 벽이 높았다.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공을 골문 밖으로 내보냈다. 그 한 번의 실수가 결국 팀의 시즌을 끝냈다. 연장 막판부터 찾아온 극심한 피로와 다리의 쥐가 손흥민의 집중력을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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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겨울 휴식을 취한 뒤 내년을 준비한다. 항간에 나돌았던 겨울 임대설은 일찌감치 일축한 손흥민은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LAFC에 왔다. 오늘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오늘은 실망스러운 날이다. 그래도 내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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