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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 손흥민에 왜 그랬어?', "SON 20골 손해 봤네"…손흥민, 토트넘 10년 프리킥 1골→LAFC 이적 뒤 벌써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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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이 또다시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하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킥을 손흥민에게 맡기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웹'은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최근 멋진 골로 토트넘을 어리석게 만들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이번 시즌에도 공격수 손흥민이 만약 특정 종류의 골을 계속 넣으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할 것"이라며 "예상대로 손흥민은 LAFC로 이적한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너무 쉽게 뛰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넣은 골의 특징에 놀랐다"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미 여러 번의 프리킥 골을 넣었는데, 그중에는 FC댈러스와의 경기에서 넣은 골도 있다. 이 골로 손흥민은 MLS 올해의 골 상을 수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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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손흥민은 최근의 A매치 기간에도 같은 활약을 펼쳤는데, 볼리비아를 상대로 한 대한민국의 승리에서 프리킥을 성공시켰다"라며 "그는 밴쿠버와의 MLS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95분에 프리킥으로 LAFC의 중요한 골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멋진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뛰어난 프리킥 실력을 과시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8월 FC댈러스와의 MLS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날 손흥민이 터트린 프리킥 데뷔골은 2025 MLS 올해의 골로 뽑히기까지 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나왔다.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12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2-0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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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지난 23일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도 멋진 프리킥 골을 터트리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LAFC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0-2로 마치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다.

    LAFC를 구한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귀중한 추격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스코어 2-2를 만들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비록 LAFC는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날 손흥민이 보여준 프리킥은 다시 한번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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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최근 프리킥으로 3골을 터트리자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맡기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하고 지난 8월 LAFC로 이적하기 전까지, 무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면서 173골을 넣었지만 프리킥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하다. 반면 LAFC 이적 후 13경기에서 12골을 넣었는데, 이 중 2골이 프리킥 득점이다.

    토트넘에서 뛸 때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에 밀려 프리킥을 찰 기회가 거의 없었다. '스퍼스웹'도 지난 8월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LAFC 입단 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자 "아마 역대 토트넘 감독들이 손흥민에게 프리킥을 맡기지 않은 것은 실수였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손흥민이 또다시 프리킥으로 득점을 기록하자 매체는 "손흥민은 왜 토트넘에서 프리킥 임무를 맡지 않았을까?"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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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은 "손흥민이 항상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훈련 중에 프리킥 능력을 보여주었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후로 토트넘이 데드볼 상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프리킥을 거의 차지 않았다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보여주는 능력을 고려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프리킥을 담당했다면 15~20골을 더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프리킥을 보니 케인이 너무했다는 느낌이다"며 탄식했다.

    사진=433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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