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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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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끼리 뺨 때린 거잖아!' 맨유 아모림 감독 "퇴장 동의 안 해...싸우는 건 나쁜 일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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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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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상대 퇴장 판정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5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하며, 5승 3무 4패(승점 18)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에버턴은 2연승과 함께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반 13분 게예가 킨과 말싸움을 하던 상황에 왼쪽 뺨을 때렸다. 이후 계속해서 언쟁을 벌였고, 픽포드 골키퍼가 달려와 이들을 말려야 할 정도였다. 문제는 주변에 있던 심판이 해당 상황을 지켜본 뒤 게예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에버턴은 팀 동료 간의 불화로 인해 한 명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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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심판은 게예의 말을 들을 만큼 가까이 있지는 않았지만, 킨의 얼굴을 마주하던 상황에 한 팔로 그를 밀어냈다. 그가 논쟁을 계속하기 위해 왔을 때 심판은 아무렇지 않게 걸어와 퇴장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 사이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자. 킨은 게예에게 분노했다. 킨은 게예가 직전에 볼 소유권을 잃은 것에 대해 말하고 있었지만,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다소 직설적으로 말했다. 게예가 퇴장을 당했을 때 킨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매치 센터는 게예가 킨의 얼굴을 ‘명확하게 가격했다’고 판단했음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폭력적 행동으로 게예에게 내려진 주심의 레드카드 판정은 VAR이 확인했고, 킨의 얼굴을 명확히 가격한 행위로 판단돼 판정이 확정되었습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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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에버턴이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9분 왼쪽 하프 스페이스 부근에서 볼을 받은 듀스버리 홀이 수비 두 명을 가볍게 제쳐낸 뒤 골문 상단을 바라보고 강하게 슈팅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맨유는 추격을 위해 분투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석패했다. 맨유는 후반 내내 공세를 펼쳤으나, 에버턴의 두 줄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불명예 기록을 여러개 작성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맨유는 2013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에버턴에 패했다"라고 설명했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는 46경기 만에 상대 퇴장에도 패배했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매체 'ESPN'의 던컨 알렉산더 기자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보다 54경기를 덜 치르고도 더 많은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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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패에 아모림 감독도 할 말을 잃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우린 10분부터 강렬한 축구를 하지 못했다. 정말 후퇴했다"라며 "상대팀은 20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이겼어야 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 "싸우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서로 싫어한다는 뜻도 아니다. 난 그 퇴장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판정에 불만을 품었다. 그러면서도 "에버턴은 11명일 때도 더 나은 팀이었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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