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소속팀 PSG에서 다시 상승세를 탄 이강인 옆에는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프랑스 유력지 '르파리지앵'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최근 PSG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이강인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동료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 자신의 잠재력을 다시 뽐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2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르아브르와의 2025-2026시즌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전반 29분 왼쪽에서 넘어온 누누 멘데스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주앙 네베스의 만회 골을 도왔다. 이어 올랭피크 리옹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 출장해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네베스의 골을 돕는 코너킥으로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이강인은 어느덧 팀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자취를 감췄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입지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1월 이적시장에 합류하고 유망주 데지레 두에가 팀 공격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전반기 6골을 넣었을 때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벤치만 지키면서 이강인은 주요 선수가 아닌 로테이션 급 멤버로 전락했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잔류했고, PSG에서 계속해서 신뢰를 받아왔다.
여기에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지인이 올 시즌 달라진 태도를 이끌어냈다고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까운 지인이 최근 몇 주 전, 이강인에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출전하는 시간을 잘 이용해야 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 선수단 안에서 더 중요한 선수가 되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엔리케는 절대 그의 축구적인 재능을 의심하지 않았다"라며 "그는 자신이 스스로 공격 전개에 대해서 충분히 강력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나아가 매체는 이강인의 태도와 정신력도 달라졌다고 꼽았다.
매체는 "이강인이 긍정적인 정신력과 관여도를 보여준다. '즐거움'이란 개념이 이강인의 일상에 다시 나타났고, 이강인은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라며 "자신감이 점진적으로 돌아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매체에 "모든 것이 이강인에게 잘 돌아갈 때 그는 엄청난 미친 순간들을 갖는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 반대다"라며 "그는 더 쉽게 길을 잃을 수 있다"라며 정신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매체는 "이강인도 아직 자신의 최고 기량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현재 그의 폼과 멀티성은 이미 엔리케 감독에게 귀중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좌절로 점철된 어려운 시즌과 우선순위에서 떨어진 뒤, 그는 이제 다시 새로워진 긍정과 기쁨, 그리고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PSG에서 이강인의 첫 6개월이 그의 눈에 가장 성공한 시기지만 그가 수주 내에 그 수준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최근 상승세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물론 지난 시즌도 이강인은 전반기에 다양한 위치에서 출전하며 6골을 터뜨려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대했다가 후반기에 고꾸라졌다. 그렇기에 올 시즌 전반기에 동료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강인에게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과제다.
엔리케는 르아브르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현재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선수로 꼽으면서 여전히 그를 신뢰하고 있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전 후반 9분 만에 교체되면서 다가오는 27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 선발 출전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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