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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발생한 동료 간 충돌에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두 명의 토트넘 홋스퍼 출신 스타의 충돌이 재조명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2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버턴 팀 동료 간 충돌로 과거 동료 간 충돌했던 7번의 사례를 소개했다.
에버턴은 이날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키어런 듀스버리홀의 결승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보다 화제를 모은 것은 이드리사 게예와 마이클 킨의 충돌이었다.
두 선수는 전반 13분 충돌했다. 킨과 게예갸 수비 방식을 두고 충돌했다. 킨은 두 차례 게예를 밀었고 게얘는 이에 화를 내며 손으로 킨의 뺨을 때렸다. 픽포드가 두 사람을 갈라놓으면서 게예를 말렸지만, 주심 토니 해링턴은 게예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BBC는 이에 곧장 과거에 있었던 팀 동료 간 충돌 사례를 소개했다. 그중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이 꼽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0년 7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홈 경기 전반 종료 직후, 요리스는 터널로 향하는 손흥민에게 거칠게 몰아붙였다. 손흥민도 이에 물러서지 않고 화를 내면서 두 사람의 충돌이 발생했다.
동료들이 간신히 두 사람을 떼어놨지만, 라커룸에서 두 사람의 충돌은 계속됐고, 이것은 당시 촬영 중이던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띵(All or noting)' 카메라에 모두 잡혔다.
라커 룸으로 들어온 당시 감독 조세 무리뉴는 상황을 정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서로에 대해 더 뛰어줄 것을 요구하고, 서로의 책임감을 더 느꼈을 것"이라며" 이런 일들을 통해 더욱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도 해당 경기 직후 "특별한 상황이 아니었다. 언쟁은 사실이지만 금방 풀었다. 친한 사이"라고 말했다. 요리스도 "나와 쏘니 사이에 일어난 일은 축구의 일부일 뿐이다. 전혀 문제없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시간이 지나 2025년 여름 LAFC에서 다시 만났다. 손흥민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 요리스가 있는 LAFC로 이적하면서 성사됐다.
요리스 역시 당시 일화에 대해 "우린 좋은 관계였다. 그때는 결과에 대한 압박, 4위 안에 들기 위한 열망이 나온 장면이었다. 선수들은 투쟁적이고, 스스로를 표현하며 선을 넘기도 한다. 라커 룸에서는 일상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바 있다.
에버턴은 손흥민과 요리스보다 더 한 상황을 맞았다. 게예의 퇴장으로 다음 일정에 게예가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경기를 승리하면서 선수들을 옹호했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BBC를 통해 "여러분은 이거 알아요? 나는 내 선수들이 싸울 때 꽤 좋더라"라며 "나는 선수들이 거칠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다닌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면서 "나는 선수들이 누군가 충분히 잘하지 못하는 것을 용납하길 원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제대로 하지 않았다. 승리하는 팀이 되고 싶고 그런 강인함과 터프함이 결과를 가져다준다면 그런 방식으로 행동하는 선수를 보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게예는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장면에 사과했다.
그는 "나는 동료 킨에게 우선 사과하고 싶다. 나는 내 행동에 온전히 책임이 있다. 또 다른 동료들, 스태프, 팬들과 구단에도 사과한다. 일어난 일은 내가 누구인지 나타내지 않고 혹은 내가 지지하는 가치도 반영하지 않는다"라며 "감정이 커질 수 있지만 그런 행동이 정당화되지 않는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확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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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BC는 손흥민과 요리스 사례 이외에 가장 유명한 2005년 리 보이어와 키어런 다이어(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례를 비롯해 2008년 12월 리카르도 풀러와 앤디 그리핀(스토크 시티), 2024년 1월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벤 화이트, 2008년 1월 니클라스 벤트너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이상 아스널), 2019년 9월 타이런 밍스와 안와르 엘가지(애스턴 빌라)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계화면 캡쳐, BB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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