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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주장 박탈" 억까 선배, 이제는 토트넘 감독 공격 모드…충격 받은 오하라 "아스널과 비기려고 한 것부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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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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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축구해설가 제이미 오하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향해 날을 세웠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친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4로 졌다. 이 패배로 승점 18점에 머문 토트넘은 9위까지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의 기세가 거셌다. 토트넘은 크게 흔들렸고, 결국 전반 36분 선제골을 내줬다. 미켈 메리노가 수비 라인 뒤로 보내준 로빙 스루패스를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잡아내며 원터치로 마무리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반응을 벗어난 정확한 슈팅이었다.

    5분 뒤 에베레치 에제에게 실점했다. 그렇게 토트넘은 무너졌다. 후반 들어 에제에게 계속해서 골문을 열어주면서 해트트릭까지 헌납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티에리 앙리에게도 허용하지 않았던 북런던 더비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은 완전히 고개를 숙였다.

    라이벌전 완패는 단순한 패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내용과 결과 모두 과제를 안은 채 시즌 중반을 맞이한 토트넘은 이제 프랭크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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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하라가 칼을 빼들었다. 과거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오하라는 축구전문가가 된 뒤로 손흥민을 강하게 비판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있다. 특히 지난 시즌 손흥민을 보며 에이징 커브를 강력하게 주장했고, 급기야 리더십까지 문제삼아 주장직에서 박탈해야 한다는 억지 비판까지 내놓았던 인사다.

    이번에는 프랭크 감독 공격에 나섰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에 따르면 오하라는 "프랭크 감독의 전술 운영이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번 북런던 더비는 신중한 탐색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토트넘이 수비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릴 것이라는 흐름 자체는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

    그러나 오하라가 지적했듯 토트넘은 지나치게 움츠러들어 있었다. 하프라인을 좀처럼 넘지 못했고 공격은 의미 없는 롱볼에 기대는 모습이었다. 상대 골문을 향한 시도는 적었고, 적극적인 압박이나 패턴 플레이도 거의 찾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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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하라는 토트넘이 현재 전력으로 아스널과 대등하게 맞붙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결과가 아니라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기려는 마음가짐부터가 잘못됐다”며 선수단의 소극적 경기 운영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충격적인 경기력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퀄리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처음부터 경기 결과를 비기려 한 것 같다. 심각한 문제다. 차라리 시도라도 해보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북런던 더비는 언제나 전술 이상의 상징성이 존재한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싸우는 방식은 존재해야 한다는 게 오하라의 평가였다.

    이와 관련해 프랭크 감독은 아스널에 패한 뒤 "우리가 어느 지점에서 올라와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7위로 마무리한 팀"이라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을 6년 동안 맡으며 팀을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자기 보호에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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