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에 1-4로 대패한 후 설상가상으로 팀 내부 불화설까지 불거졌다.
최근 경기 패배 이후, 팀 내 일부 선수들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전술적 접근 방식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팬케스트'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에게 시간을 주고 팀을 안정시키게 할 계획이지만, 일부 선수들이 감독의 전략과 경기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선수들은 프랑크 감독이 상대팀 분석에 너무 치중하고 있으며, 팀 내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격진을 너무 자주 교체해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첼시를 제외하면 선발 라인을 가장 자주 바꾼 팀이다.
이 같은 잦은 교체는 경기 결과의 일관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구단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는 해석이다.
프랑크 감독은 현재 토트넘 부임 후 19경기에서 8승 5무 6패, 경기당 평균 1.53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지만, 최근 3경기에서 단 1점만을 획득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0-1로 패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도 공격 기회 창출이 어려웠던 점이 이번 아스널 원정 패배와 연결되며 팀 전략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스널처럼 강팀 원정에서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전략은 이해할 수 있지만, 공격적 위협이 거의 없었던 점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토트넘은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구단과 선수들 간의 긴장감, 그리고 프랑크 감독의 전술 운용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 결과가 향후 감독의 거취와 선수단 내부 분위기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프랑크 감독은 아직까지 경질 위기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지만, 팀 내 불만과 공격력 부진이 계속면 향후 몇 주 내로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애 처음으로 빅클럽 지휘봉을 잡았으나 시즌 시작 3달 만에 옷 벗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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