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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장에서 축구화 끈을 맨 손흥민(33, LAFC)의 도전은 초유의 대풍(大豊)으로 끝을 맺었다.
3개월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장악했다. 명불허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MLS 첫 여정을 마감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FC가 승부차기 혈전 끝에 패했다.
반년 전 '빌바오 영광'에 이은 커리어 두 번째 트로피 획득은 불발됐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눈부셨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한 '발끝'은 대서양을 건너서도 예리했다. 오히려 더 단단히 벼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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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인 8월 24일 댈러스전에서 리그 첫 골을 쏘아 올렸다. 아름다운 프리킥 골. 찬사가 쏟아졌다. 마수걸이 득점은 MLS 올해의 골로 역사에 남았다. 입성 초부터 클래스를 증명했다.
새 단짝을 만났다. 합이 찬란했다. 홀로 LAFC 전방을 책임지던 주축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9월 중순부터 4경기 연속 득점포를 합작했다. 이 기간 둘은 총 7골을 몰아쳤다. 단숨에 MLS 최고 듀오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첫 해 10경기를 뛰었다. 9골 3도움을 쓸어 담았다. PO에선 3경기 3골 1도움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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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합류한 LAFC는 서부 3위를 확보했다. PO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가 가세한 밴쿠버 등과 우승후보 평가를 받았다. 팀 입지가 격상됐다. 자타가 인정하는 '손흥민 효과'였다.
수장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 같은 선수는 막을 수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에겐 약발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각도에서든 위협적이다. 페널티 박스 근처에선 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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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이고 전설적인 이름으로 구성된 이 특별한 리스트에 이제 한국인 슈퍼스타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적었다.
매체가 거론한 황금 4인방은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카를로스 벨라(멕시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였다. 사실상의 공식 발표. 커리어 후반 MLS에 입성해 화려한 발자취를 남긴 4명의 전설과 손흥민을 나란히 세웠다. 이 모든 게, 99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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