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이강인 후반 투입돼 4번째 골 기점 역할
김민재 소속팀 뮌헨은 아스널에 1-3 패
김민재는 후반 막판 교체 출전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앞쪽)이 2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을 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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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속해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토트넘(잉글랜드)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PSG는 2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4승 1패(승점 12)가 된 PSG는 2위에 위치했고, 2승 2무 1패(승점 8)를 기록한 토트넘은 16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2-2로 비기고 있던 후반 1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의 네 번째 골에 기점 역할을 하는 등 짧은 시간 동안 인상 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PSG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35분 토트넘의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10분 뒤 비티냐의 동점골로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후반 5분 콜로 무아니의 골로 토트넘이 다시 앞서갔지만, 후반 8분 비티냐가 다시 균형을 바로잡았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건 후반 초반이 지나면서부터다. 후반 14분 주앙 네베스의 도움을 받은 파비안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탄 PSG는 내리 두 골을 더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20분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윌리안 파초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4-2가 됐다. 후반 28분 비티냐의 패스 실수로 콜로 무아니에게 다시 실점하며 4-3으로 쫓겼지만, 후반 31분 비티냐가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재(오른쪽 두 번째)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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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축구 대표팀 센터백 김민재가 속해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게 1-3으로 졌다. 4승 1패가 된 뮌헨은 PSG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린 3위에 자리했다. 5전 전승을 기록한 아스널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패색이 짙은 후반 37분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