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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홍콩 아파트 화재에도 ‘마마 어워즈’ 강행…“추모하고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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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윤병찬 기자]그룹 스트레이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마마 어워즈’ 참석을 위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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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홍콩 아파트 화재로 인명 피해가 커진 가운데 CJ ENM이 주최하는 아시아의 대중음악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공연 강행을 결정했다.

    CJ ENM은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로 거듭난 마마어워즈는 고심 끝에 시상식을 열며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도 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서포트 홍콩(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CJ ENM 측은 이날 오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실제로 시상식에 참석하는 출연진에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에 일부 무대는 수정, 불꽃이나 특수효과,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영자지 더 스탠더드는 “불꽃 특수효과가 공연에서 제외되며, 레드카펫 행사도 취소된다”며 “오프닝에 묵념의 시간이 추가되고, 녹화 방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마마 어워즈’는 오는 28∼29일 이틀에 걸쳐 홍콩 대형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미 출국한 출연 가수들은 전날 리허설도 마쳤다. 하지만 현지 상황은 좋지 않다. 이날 오후 기준 사망 55명, 실종 300여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가요계에서도 대형 참사가 발생한 상황에 대규모 음악축제를 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CJ ENM 측은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는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2025 마마 어워즈’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마마 어워즈’에는 베이비몬스터,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투어스(TWS), 스트레이 키즈, 제로베이스원, 지드래곤 등 K-팝 톱스타들이 다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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