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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종영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백아진이 응원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그리고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다.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색을 숨긴 대한민국 톱배우 백아진의 파멸,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의 사랑을 담아낸 파멸 멜로 서스펜스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다.
김유정은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을 연기했다. 백아진은 부모의 학대 등 위태로운 어린 시절의 상처를 겹겹이 쌓아 밟고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대한민국 톱 배우다.
김유정은 자신이 맡은 악녀 백아진이 응원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진이라는 인물을 놓고 봤을 때 제가 아진이를 맡은 사람이지만 응원을 해주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이 아이를 응원할 수 있는가', '돌을 던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게 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라며 "전체적으로 이 작품이라는 큰 틀을 봤을 때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서로에게 감정을 공유를 하고 교감을 하고 살아가야 하나, 스스로 인격적으로 성장을 할 때 중요한 요인이 무엇일까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아진을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최대한 백아진이라는 인물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게 했다. 아진이가 연예계에 입성하면서 다채로워지는 지점들이 확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표현하고자 해서 의상, 헤어메이크업 등을 상의했다"라며 "이후에 아진이가 점점 피폐해져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또한 김유정은 "드라마를 보면서 놀랐던 부분은 제가 마치 단기기억을 상실한 것처럼 정말 어떤 장면들은 기억이 아예 안나는 장면들이 있었다. 이게 감정 자체가 충격적인 부분이 많다. 사람이 충격을 받으면 순간의 기억을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 경험들을 이 작품 찍으면서 많이 한 것 같다. '내가 저렇게까지 못되게 했었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던 장면이 많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친애하는 X'를 촬영하면서 어떻게 멘탈 관리를 했는지 묻자 "사실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는 숙제인 것 같다. 지금도 내가 '친애하는 X'를 촬영하면서 쌓인 감정들이 다 풀렸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다행히 저는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은 현장의 분위기가 작품과 상반되게 너무 좋았던 지점이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는데 사적인 대화들도 굉장히 많이 나누면서 액션을 안 들어갔을 때는 그나마 제 개인적인 것들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종적으로 저는 아진이를 응원하지 않는 것이 변함이 없어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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