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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메시", "더 많은 기회 당연"…LEE 벤치 출전→PSG 팬들 뿔났다, 감독에게 "선발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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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이강인을 계속해서 외면하자 PSG 팬들이 들고 일어났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강인을 부진했던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PSG 팬들은 이강인에 대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요구했다. 한국인 미드필더의 활약에 팬들이 감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서 5-3 승리를 거뒀다.

    PSG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가 펼쳐졌다.

    토트넘이 전반 35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다. PSG도 전반 45분 비티냐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5분 랑달 콜로 무아니의 골로 토트넘이 2-1 리드를 잡았다. PSG는 3분 만에 비티냐의 재동점골이 터지며 다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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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로 팽팽하던 순간 이강인이 투입됐다. 당초 이강인은 시즌 초반 UEFA 슈퍼컵서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기억이 있어 이날 선발 출전이 예상됐으나 18세 유망주 캉탱 은장투에 밀려 벤치로 밀린 상황이었다.

    이강인 대신 오른쪽 측면을 맡은 바르콜라가 부진한 활약을 보이면서 엔리케 감독은 바르콜라를 불러들이고 이강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PSG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14분 파비안 루이스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이강인의 코너킥에서 윌리안 파초의 추가골이 나왔다. PSG는 콜로 무아니에게 재차 실점했으나 후반 31분 비티냐의 페널티킥 골로 승리했다.

    경기 후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최근 몇 주 동안 자주 그랬듯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정확한 슈팅과 세트피스로 승리에 기여했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바르콜라에 대해서는 "매우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신체적 문제인가, 자신감 문제인가? 공을 소유했을 때도 백패스만 하고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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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현지 언론도 이강인의 활약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주전 자원으로 보지 않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토트넘과의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참이었다.

    이달 초 니스와의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하무스의 결승골 장면서 기점 역할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진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네베스의 극장 결승골을 돕는 코너킥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23일 르아브르와의 홈 맞대결에서는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리그 1호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쓰기보다는 조커 카드로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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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상황에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트리뷰나는 "토트넘전에서 교체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은 다시 한 번 PSG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르콜라 대신 더 자주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우게 만들었다"면서 "연이은 풀타임 출전으로 날카로움이 떨어진 바르콜라와 달리 이강인은 짧은 시간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이어 "SNS에는 다재다능한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현재 받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며 팬들의 반응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이강인은 바르콜라 대신 자신이 선발로 나와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보여줬다"고 주장했고, 다른 팬은 "그게 그렇게 나쁜 일도 아니다. 바르콜라도 쉬고 회복할 수 있다. 이강인도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요즘 공격에서 보여주는 게 부족하다. 이번에 벤치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팬은 "리오넬 메시를 떠올리게 하는 왼발잡이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이 뛰는 걸 보는 건 순수한 즐거움이다"라고 극찬했고, 다른 팬은 "선발로 뛸 자격은 충분하다. AS모나코전은 꼭 선발이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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