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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홍콩 화재 참사 속 K팝의 연대…기부·추모 물결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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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 아이들 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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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타이포의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K팝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기부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며 슬픔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어권 출신 스타들은 물론, 한국 대형 기획사와 여러 아이돌 그룹이 피해 지역을 향한 온정을 보태며 '선한 영향력'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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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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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중국인 멤버 우기가 SNS를 통해 '모두 무사하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표한 데 이어, 그룹으로 중국 포재단(Fosun Foundation)을 통해 100만 위안(약 2억 원)을 기부했다. 재단 측은 '기부금은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재건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며 '사랑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피해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출신 멤버 우기의 메시지와 함께 팀 차원의 기부가 더해지면서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큰 위로가 됐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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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엔터테인먼트도 발 빠르게 피해 복구 지원에 동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웨이보를 통해 홍콩 적십자사에 100만 홍콩 달러(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했다고 밝히며 '기부금이 화재 진화와 후속 구호활동, 생활물자 지원 등에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속 아티스트들도 별도로 기부 행렬에 나섰다. 에스파는 50만 홍콩 달러(약 9400만 원)를, 라이즈는 25만 홍콩 달러(약 4700만 원)를 각각 홍콩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에스파는 '가슴 아픈 소식에 마음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라이즈 역시 '슬픈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홍콩 화재 참사에 홍콩 달러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을 기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웨이보를 통해 '최근 중국 홍콩 지역에서 발생한 큰 화재 사고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라며 '모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구조 작업에 앞장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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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슨


    중국어권 출신 K팝 스타들도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며 현지의 불안과 슬픔을 위로했다.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은 SNS에 '모두 안전하기를, 희생자들을 위해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가져달라'고 적었고, 갓세븐의 홍콩 출신 잭슨은 홍콩 내 주요 대피소 정보를 함께 공유하며 '이 글을 널리 전달해 달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동물들이 적절한 구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지 출신 아티스트의 발 빠른 안내 메시지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논의 끝에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지 않고 진행하기로 한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역시 피해자 지원에 동참할 예정이다. CJ ENM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며, '서포트 홍콩(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기부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홍콩 화재 참사의 슬픔과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K팝 아티스트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힘이 된다', '국경을 초월한 응원에 감사하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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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번 홍콩 화재 참사는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인 만큼, K팝 스타들과 기획사의 신속한 행동은 더욱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진 기부는 K팝의 글로벌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 의식이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 출신 멤버들은 모국어 메시지로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심리적 안정을 도왔고, 한국 기획사와 다국적 그룹들은 국적을 넘나드는 연대의 의미를 확인시켰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JTBC 엔터뉴스팀,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써브라임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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