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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교육에는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다. 프로 통산 19시즌을 뛴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노경은이 학생들을 찾아 강연을 진행했다. “삼촌 같은 마음으로 왔다”며 분위기를 푼 그는 가장 먼저 예의범절의 중요성을 꺼냈다.
노경은은 “선후배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의다. 인사가 모든 것의 시작”이라며 선수 생활 내내 지켜온 기본기가 결국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으로 ‘스스로의 태도’를 꼽았다.
노경은은 “유능한 감독도 선수를 만들어줄 순 없다. 코치는 도와주는 사람이고, 정답을 받아도 그걸 적용하는 건 결국 본인”이라고 말했다.
또 아마추어 시절 했던 훈련량의 3분의 1만 프로에서 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프로의 세계가 얼마나 냉정하고 치열한지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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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님하고 계속 얘기해야 된다. 학폭이든 고민이든 혼자 꾹 참고 견디면 안 된다”면서 “선수의 의견을 부모가 경청하고, 부모는 선수의 판단을 믿어주는 관계가 결국 선수의 정신적 기반이 돼야 한다. 합이 좋은 부모·선수 조합이 오래 간다”며 가족의 역할을 짚었다.
노경은은 어린 시절 야구를 처음 시작한 이야기부터 중·고등학교 시절, 프로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야구 일대기’ 형식으로 풀어내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프로 선수들 사이의 분위기, 시험장 경쟁,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루틴이 중요한 이유 등을 예시로 들며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주는 강의였다.
그는 프로 데뷔 후 겪은 자신감 하락, 아마추어 시절과 비교해 확연히 줄어드는 훈련량, 그리고 요즘 선수들이 가진 기술 수준까지 솔직하게 전했다.
강의 말미, 노경은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여러분 보면서 제 어렸을 때가 정말 많이 떠올랐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겠지만 부모님과 계속 소통해야 한다. 의지할 사람은 결국 부모님 두 분뿐”이라면서 “나중에 프로에서 꼭 다시 만납시다.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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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뿐만 아니라 이런 행사에 더 많은 현역·선배 선수들이 와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한국 야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항상 얘기하지만, 아파서 야구를 못 하는 게 가장 억울하다. 그래서 몸 관리가 첫 번째다. 그리고 예의범절. 이 두 가지를 잘 지켜가며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프로그램은 3박 4일간 강릉고등학교 야구장, 실내 연습장,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등에서 진행됐다. 6학년 학생 47명, 학부모 47명 등 총 94명이 참가해 기술 훈련, 컨디셔닝, 진로 교육, 인성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배웠다.
2차 프로그램은 같은 장소에서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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