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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골 2도움' 손흥민 원맨쇼! 그 후 뉴캐슬전 최고의 골…'오버헤드킥 원더골' 로메로 고백 "메시가 자주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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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4연패 수렁을 막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극적인 동점골의 비결로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를 들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두 번의 실점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든 건 모두 로메로의 득점포였다.

    수비수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 높은 아크로바틱한 골을 터뜨렸다. 로메로는 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킥의 높이가 애매했는데 온몸을 날리는 다이버 헤더를 선보여 탄성을 불렀다.

    뉴캐슬에 1-2로 밀리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도 로메로가 해결사로 나섰다. 혼전 상황에서 로메로는 몸을 뒤집어 허공을 가르는 오버헤드킥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 구석에 꽂혔다. 뉴캐슬전에서 로메로의 움직임은 완벽한 스트라이커의 표본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로메로에게 평점 9.1과 MOM을 부여했다. 득점 외에도 태클 성공 3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2회 등 수비 기록 또한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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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로메로는 “최근 3~4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첫 번째 골이 더 중요했다”며 “힘든 흐름 속에서도 우리가 보여준 정신력은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버헤드킥에 대해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가 저렇게 넣는 걸 자주 봤다. 솔직히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도 반응이 달라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 도중 로메로를 비판하던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가 두 번째 골 이후 말을 바꿨다”며 “오늘 로메로는 영웅이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평점 9점을 부여하며 “로메로는 센터백에서 스트라이커로 변신했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해결책을 꺼냈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 무승부가 토트넘의 뉴캐슬 악몽을 끝낸 것은 아니었다. 마지막 승리는 2023년 12월이었다. 당시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4-1 대승을 이끌었고, 그 경기가 토트넘이 뉴캐슬을 상대로 웃은 마지막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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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경기들은 패턴이 됐다. 2024년 4월 0-4 완패, 9월 1-2 패배, 2025년 1월 1-2 패배까지 점수만 달랐을 뿐, 결과는 비슷했다. 뉴캐슬만 만나면 토트넘은 템포를 잃었고, 상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감독이 바뀌어도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도 뉴캐슬전 두 경기 모두 승리는 나오지 않았다. 또 천적으로 패배를 쌓을 위기에서 로메로의 2골이 나름의 자존심을 세웠다. 토트넘에 골이 필요할 때, 가장 뒤에 있던 수비수 로메로가 메시를 본받아 큰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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