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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인환 기자] "2022년과 달리 리그 우승을 하고 나서는 컵대회 결승, 그래도 더블을 향한 의지로 불탄다".
전북 현대는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5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단판 승부, 중립 경기장, 그리고 서로 다른 축구 철학. 모든 요소가 한곳으로 모였다.
광주는 효율로 올라왔다. 코리아컵 16강 수원FC전 승부차기 승리(1-1, 승부차기 4-3), 8강 울산전 1-0, 4강 부천전(2-0, 2-1 합계 4-1)까지 4경기 무패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세 경기(K리그 36, 37, 38라운드) 슈팅 수는 4→9→12개에 불과했지만, 적은 기회에서도 골문을 열어젖혔다. 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는 축구. 높은 전진 라인과 빠른 전환 속도를 바탕으로 상대를 흔든다.
반면 전북은 흐름을 타며 결승에 도달했다. 16강에서 대전을 3-2로 넘었고, 8강에서는 FC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서울전에서 확인된 후반의 집중력은 강렬했다. 측면 전개와 크로스, 세트피스에서의 제공권은 전북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
전북의 목표는 단순하지 않다. K리그1 챔피언 전북은 이번 우승으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더블'을 노린다. 코리아컵(전 FA컵) 최다 우승팀이기도 하다.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 2005년, 2020년, 2022년까지 총 다섯 번 정상을 밟았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6회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전북은 전 4강 2차전 강원과 경기에서 거스 포옛 감독이 퇴장 당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는 이정효 감독과 이강현, 전북은 포옛 감독을 대신해서 정조국 코치와 박진섭이 나섰다.
더블을 노리는 전북의 정조국 코치는 “이런 권위 있는 대회 결승전에 전북의 일원으로 나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코리아컵을 위해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팀으로서 가져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섭은 “코리아컵이 남아있어서 조기 우승 이후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전북도 많은 팬들이 오시는걸로 아는데 웃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잘 준비된 것 같다. 팬도 광주에서 많이 오는데 눈도 오니 조심히 올라오셨으면 한다. 경기장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부딪혀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 이강현은 “전북과 결승전에 나설 수 있어 영광이다. 전북에게 더블이라는 타이틀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2년 전북 소속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박진섭은 “그때는 1,2차전인데 지금은 단판이라 변수에 대한 냉정한 대처가 필요하다. 경기에 대해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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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승과 어땠냐 박진섭은 “2022년 FA컵은 리그 우승을 놓쳐서 무조건 우승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번 대회는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이었지만 더블이었기에 더욱 선수들의 의지가 불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 선수단의 주장으로 박진섭은 “우리의 기대주는 (이) 동준이다. 리그 막판에도 폼이 좋았고,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결승전 키플레이어로 언급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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