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1차전서 수원FC에 1-0 승리
후반 48초 바사니 선제 결승 골
오는 8일 수원서 2차전
바사니(부천)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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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니(부천)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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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부천은 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 안방 경기에서 K리그1 10위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양 팀은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부천은 비기기만 해도 창단 후 처음으로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다. 수원FC는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내년에도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14차례 맞대결에서 2부리그 팀이 승격에 성공한 건 6회다. 2023년부터는 지난해까지 K리그2 4개 팀이 1부리그 문을 두드렸으나 모두 승격에 실패했다. 2부리그 팀이 승격에 성공한 가장 최근 사례는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이다.
애초 이 경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많은 눈으로 하루 미뤄졌다.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도 정상 운영을 장담할 수 없었고, 결국 경기 감독관은 양 팀 감독 동의를 받고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홈팀 부천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이의형, 박창준, 바사니가 나섰고 허리에는 티아깅요, 박현빈, 카즈, 장시영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이 구성했고 골문은 김형근이 지켰다.
원정팀 수원FC는 4-3-3으로 맞섰다. 싸박을 중심으로 윌리안, 안드리고가 공격을 이끌었고 노경호, 이재원, 한찬희가 중원을 구축했다. 황인택, 이현용, 김태한, 이시영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윌리안(수원FC)이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상대와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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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박(수원FC)이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플레이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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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0의 균형이 깨지는 듯했다. 전반 3분 바사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티아깅요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이재원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VAR이 진행됐고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바사니가 내준 프리킥을 박창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았다.
수원FC가 윌리안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윌리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기량으로 중앙을 파고들었다. 이어 내준 공을 한찬희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
전반 막판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40븐 수원FC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한찬희가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던지기 패스를 받은 싸박이 공 흐름을 살리며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위로 떴다. 3분 뒤 부천은 바사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발에 맞고 옆 그물을 향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원FC가 루안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정작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후반 시작 48초 만에 바사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흐른 공을 잡은 바사니가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사니(부천)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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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니(부천)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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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탄 부천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17분 중앙선 부근에서 강한 압박으로 윌리안의 공을 가로챘다. 공을 잡은 바사니가 바로 골문을 향해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라인 바로 앞에서 안준수 골키퍼가 쳐냈다.
부천과 수원FC가 모두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9분 부천이 몬타뇨와 갈레고를 투입하자 수원FC는 2분 뒤 윤빛가람, 안현범을 넣으며 창끝을 가다듬었다.
수원FC가 거센 공세를 가했다. 후반 26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빠른 속도로 질주한 뒤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 루안의 왼발 슈팅도 김형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 43분에는 김경민이 결정적인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김형근이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루안의 강력한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 골의 우위를 끝까지 지켜낸 부천이 처음 오른 승강 PO 무대에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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