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어썸이엔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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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이라 가능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인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에서 김유정은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연기로 작품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드라마는 원작의 결말과 다르게 끝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도 드라마 결말에 호평을 쏟아냈다.
최종회에서도 김유정의 연기가 빛났다. 지난 4일 공개된 ‘친애하는 X’의 12회에서 김유정은 극 중 윤준서(김영대 분)로 인해 모든 진실이 폭로되고 추락하는 백아진의 붕괴와 생존 본능을 과장 없이 절제된 감정과 눈빛에 담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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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감정 흐름의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힘겹게 정점에 올라선 백아진의 세계를 견고히 구축, 가장 아름답지만 위험한 몰락의 순간을 입체화했다. 특히 윤준서가 선택한 차 사고와 다큐멘터리로 인해 삶이 무너지는 순간이 맞물리며 추락하던 백아진을 통해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김유정은 폭로 순간의 당혹감, 자기방어, 다시 올라가려는 욕망까지 인물 감정의 층위를 세밀하고 균형감 있게 표현했다. 외형적으로는 무너졌지만 내면적으로는 결고 무너지지 않는 백아진의 생명력과 마지막 장면에서의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강한 여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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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친애하는 X’를 통해 연기력 이상의 결과를 증명했다.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백아진이라는 인물이 누적시킨 긴장감과 함께 보는 이들에게 던진 다양한 논제들은 국경을 초월해 다양한 후기들을 생성시키며 화제를 낳았다. ‘연기 잘하는 배우’ 타이틀을 넘어 ‘김유정’이라는 장르를 다시금 각인시킨 시간이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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