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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구단 첫 ‘승격’ 향해 한걸음 더…웃지 않은 이영민 감독 “승리했지만 승격한 게 아니다, 차분함 필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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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이영민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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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부천=박준범기자] “승리한 것이지 승격한 게 아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은 오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부천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첫 승격에 도달한다.

    부천은 후반 48초 만에 바사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홈에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날씨도 그렇고 그라운드도 얼어있는 상태에서 경기했다.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친 것에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았다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돌아봤다.

    부천은 상대 외국인 선수 싸박을 꽁꽁 묶었고, 결국 실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 실점이 많았다. 경기를 치르면서 수비 안정이 됐다. 정규리그 마지막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오늘도 무실점이다. 조금씩 선수들이 팀으로 전체가 수비를 하다보니 무실점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승강 PO 1차전에서 K리그1(1부) 팀을 상대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이 감독은 “2차전에는 무실점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득점할 수 있는 부분도 더 준비해야 승격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무실점으로는 승격을 이뤄낼 수는 없다. 다시 경기를 확인해야 겠지만 2차전에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해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싶다. 단판으로 끝났다면 축제의 분위기겠지만 1경기가 더 남아 있다. 조금 더 간절히 승격을 원한다면, 차분하게 임해야 한다. 승격을 이룬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바사니는 지난시즌부터 부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 감독은 “복덩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선택하고 싶었던 선수였고, 사정상 처음에 영입하지 못했다. 경기장에서뿐 아니라 프로페셔널하다. 바사니의 행동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전체적인 팀 문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부천 사무국도 열악한 환경에서 1인다역하는 직원들이 많다. 선수들을 위해 눈을 치웠기에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옆에서 도와주기에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했다. 승리로 프런트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갚은 것 같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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